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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금호산업의 상표사용 의무사용 기한 20년에 사용요율 0.5%를 수용했다.

또 더블스타가 제시한 사용요건과의 사용료 차액을 금호타이어에 매년 보전해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 소속기관 8개사(이하 채권단)은 26일 실무책임자 회의를 열고 현재 진행중인 매각관련 주요 현안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채권단은 금호산업이 당초 제시한 상표사용 조건(0.5%, 20년 의무사용)을 수용하고 더블스타가 제시한 사용조건과의 사용료 차액을 금호타이어에 매년 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런 결정은 이번 매각의 근본적인 목적이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에 있으며 금호타이어가 국가와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매각절차를 종결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에서다.

매각의 종결이 종업원의 고용안정, 협력업체 유지, 지역사회 발전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도 유리하다는 생각이다.

이에 현재 추진 중인 매각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금호산업이 당초 제시한 상표사용 조건 등을 수용하기로 하고 더블스타 제시 조건과 금호산업 당초 제시 조건과의 사용료 차액 전액을 금호타이어에 매년 지급하는 방안을 오는 28일 결의하기로 했다.

더블스타와 협의해 사용료 차액의 일부분을 일시에 금호타이어에 지급해 회사의 경영과 고용안정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이날 논의돈 안건이 결의될 경우 주식매매계약상 상표사용 관련 선행조건은 충족되며 채권단은 향후 거래종결을 위해 결의 이후 즉시 방위사업체 인수 승인 신청하기로 했다.

또 채권단이 보유한 기존채권에 대한 5년 만기연장 추진 등의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요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매각을 마무리하기로 입장을 정했다.

금호타이어 매각 무산시 채권단의 지원 여력 소진 등으로 금호타이어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산업은행은 "채권단은 2010년 워크이웃 이후 3조9000억원에 달하는 금융지원을 실행하고 채권 회수조치 없이 신규자금 및 회사가 벌어들인 수익 전액을 중국사업 정상화와 중앙연구소 및 미국 조지아공장 건설 등 경쟁력 향상에 투입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같이 지난 8년여간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실행한 바 있어, 금번 매각이 무산된다면 채권단은 더 이상 회사에 대한 지원 여력이 없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