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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금융당국은 지난 1월 높은 대출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이자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소상공인 금리부담 경감 3종 세트'를 내놨다.소상공인 금리부담 경감 3종 세트에는 은행권 이자환급, 중소금융권 이자환급,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확대 개편 등이 담겼다.특히 중소금융권 이자환급과 관련해 중소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40만명에게 최대 150만원씩 이자를 지원하기로 했다.이에 금융위원회와 여당, 상호금융, 여신금융 등이 중소금융권 소상공인 이자 지원 대상과 집행 절차 등을 논의했으며 최근 확정했다.또 중소금융권 소상공
데스크칼럼
강준호 기자
2024.04.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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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서울 명동은 외국인이 찾는 필수 관광지 중 한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안경원은 명동지하쇼핑센터의 점포 중 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쇼핑장소 중 하나다. 국내 1위 세금환급대행 코스닥 상장사 글로벌 택스프리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이 세금환급을 가장 많이 신청한 곳은 명동이다. 업종별 매출 순위는 화장품, 의류 등에 이어 안경은 8위를 기록했을 정도다. 외국인에게 한국 안경이 인기가 높은 이유는 안과 전문의의 처방전 없이 안경원에서 20~30분 이내에 시력 측정과 교정시력용 안경이 바로 맞춤 제작되기 때문일 것
데스크칼럼
허우영 기자
2024.04.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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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카드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206억원으로 전년 6414억원보다 3.2% 감소했다.다른 카드사들도 대부분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1120억원으로 1년 전(2050억원)보다 45.3%나 급감했다.하나카드도 2022년보다 10.9% 감소했고 KB국민카드 7%, 삼성카드 2.1% 줄었다.카드사들의 이같은 실적 부진은 고금리로 인한 조달비용 증가와 고객 상환능력 악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카드사는 지난해 연체율 상승으로 인한 대손충당금 적립이 늘었다. 대손충당금은 회수가 어려운 부
데스크칼럼
강준호 기자
2024.03.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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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병철, 정주영, 최종현, 이건희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오너가 사망했을 때 가족이 물려받게 되는 천문학적인 재산과 그에 부과되는 상속세 규모에 충격과 허탈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요즘도 주요 대기업의 오너3세가 경영을 본격화하면서 2세로부터 경영권을 승계 받기 위해 회사 지분의 상속(사망), 증여(생전)를 놓고 갈등하지만, 최고 50%에 달하는 세금과 가산세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한다.이런 경험으로 주변에서 '아무개가 상속세를 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당연히 '아무개'는 건물주의 자녀이거나 자산가의 2세라는 선입견이 자연스
데스크칼럼
허우영 기자
2024.03.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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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해체됐던 우리금융지주가 2019년 재출범했다. 우리금융은 재출범과 함께 완전 민영화와 예전 금융그룹의 위상을 갖추기 위한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섰다.우리금융 초대 회장이였던 손태승 전 회장은 우리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자산신탁 등을 인수하며 비은행 강화에 초석을 세웠다. 손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우리금융 회장에 오른 임종룡 회장은 손 전 회장이 이루지 못한 우량 증권사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임 회장은 취임 후 지속적으로 수익원 다변화와 안정적인 수익구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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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호 기자
2024.0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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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병·의원을 방문하지 않고 전화·화상 통신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놓고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의약단체, 플랫폼업계가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법 개정 발언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지난달 30일 윤 대통령은 '상생의 디지털, 국민 권익 보호'를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서 "(비대면진료를) 의료계와 환자, 의료서비스 소비자와의 이해갈등 문제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정부가 시범사업 형태로 비대면진료를 이어가고 있지만 원격약품 배송이 제한되는 등 불편과 아쉬움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법 개정 의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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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영 기자
2024.0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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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인해 카드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힘겨운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도 실적은 하락하고 연체율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3분기 기준 전업 8개 카드사(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BC·우리·하나)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78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530억원) 대비 11.7% 줄었다.건전성도 악화됐다. 3분기 기준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6%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2020년 12월 말 1.3%, 2021년 12월 말 1.1%, 2022년 12월 말 1.2%에서
데스크칼럼
강준호 기자
2024.0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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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며 건강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6조2022억원으로 잠정 집계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4조8946억원)보다 27% 급성장했을 정도다.건기식은 정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평가 절차를 거쳐 인체에 유용한 건강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한 제품을 말한다. 즉 건강 기능성, 안전성이 과학적인 데이터로 인정된 식품을 의미한다. 홍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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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영 기자
2024.0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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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서 최애 장소를 꼽으라면 길상사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역에서 20분 정도만 걸으면 닿는 생활권 힐링 플레이스다. 성북동 부촌과 성당, 대사관로를 가로지르면 곧 나온다.길상사에는 법정스님의 자취가 곳곳에 있는데,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은 성모 마리아를 닮은 관세음보살상 앞이다. 법정스님의 부탁으로 천주교 신자가 조각한 관세음보살상은 종교 간 화합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는 것만으로 온기가 느껴진다.길상사(吉祥寺)는 사찰명처럼 ‘좋은 일이 일어날 조짐’이 있는 곳이다.◇온기, 활기, 용기를 잃어가는 한국 경제한국 경제의 온기가
데스크칼럼
이근형 기자
2024.01.0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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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금융당국이 전 금융권에 국민의 금융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상생금융'을 압박하면서 금융사들이 눈물을 머금고 상생에 나서고 있다.은행권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조원대 규모의 상생금융 방안을 계획하고 있으며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보험사들도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에 1조원 가량의 상생금융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특히 고금리·고물가 시대 국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3% 인하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메리츠화재는 내년 2월 중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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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호 기자
2023.1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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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위침(磨斧爲針).'"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다"라는 뜻을 가진 고사성어다. 중국 당나라의 시인 이백이 학문을 닦다가 포기하고 집으로 가던 중 한 노파를 만났다. 그 노파는 도끼를 갈고 있었는데, 이백은 왜 도끼를 가는지 물었다. 이에 노파는 "바늘을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큰 도끼를 갈고 닦아 결국에는 작은 바늘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에 깨달음을 얻은 이백은 다시 산으로 들어가 학문을 닦았고 큰 학문적 업적을 이뤘다. 어떤 일이든 끊임없는 노력과 끈기있는 인내로 임하면 반드시 성공하고야 만다는 뜻으로 주로 쓰인다.마부위침을
데스크칼럼
권대경 기자
2023.1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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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15일부터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고 전화나 화상 통화로 의사의 진료를 받는 '비대면진료'의 시범사업 기준을 대폭 완화하면서 의약단체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지난 1일 보건복지부는 기존 재진환자, 30일 이내 대면진료 경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허용한 비대면진료를 6개월 이내 대면진료 경험이 있는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허용하기로 했다.특히 병의원이 문을 닫는 연휴기간, 공휴일, 야간(오후 6시~익일 오전 9시)에는 모든 연령을 대상으로 비대면 초진을 허용하기로 했다. 기존 도서벽지 등 의료취약지에 거주하는 국민을 대상
데스크칼럼
허우영 기자
2023.12.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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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지난해 폴란드와 총 124억달러(한화 약 17조원) 상당의 무기 수출 1차 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상반기까지 30조원 규모의 2차 계약을 맺듭지을 예정이었으나 미뤄지고 있다.폴란드 정부가 2차 수출 계약금 30조원 가운데 80%인 24조원의 정책금융을 요청하고 있어서다.통상 건설, 교통, 방산, 원전 등 대형 프로젝트는 수출 규모가 크기에 수출국에서 구매국에 정책 금융·보증·보험을 지원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다.현행 수은법 시행령은 특정 대출자에 대한 신용 제공 한도를 자기자본의 40%로 제한하고 있다. 자본금 소진율은
데스크칼럼
강준호 기자
2023.1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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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미니스커트, 대관람차, 놀이공원, 토마토케첩, 전화기, 타자기, 에펠탑 등…모두 세계박람회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거나 대중들이 사용하기 시작한 것들이다.이 물건들은 정치·경제·사회·문화사적 관점에서 인류의 활동 영역을 한층 넓혔다고 할 수 있다. 텔레비전과 전화기는 정보 전달과 소통 방식의 혁명을 가져왔고, 미니스커트는 단순한 의상을 넘어 문화적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혁을 이끌어 냈다고 봐도 무방하다. 박람회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1851년 런던박람회 개막식에서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 앨버트 대공이 "박람회는 인간 활동의 모
데스크칼럼
권대경 기자
2023.1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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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설업계가 시멘트, 철근 등 자재값 급등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금리 상승까지 더해져 위기를 겪고 있다. 대형건설사는 주택사업이 침체해도 해외사업과 토목, 플랜트, 수처리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춰 버틸 수 있지만 주택 중심의 중소형 건설사는 PF 조달금리가 8~10%대에 육박해 이자 부담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이는 정부 통계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0월 종합공사업체의 폐업신고는 457건으로, 지난해(365건)를 크게 넘어섰다. 올해 월평균 40개 종합공사업체가 폐업신고를 했으므로, 남은 2개
데스크칼럼
허우영 기자
2023.1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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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유지돼 온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두 달 후면 폐지된다.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는 국내 상장증권(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려는 외국인이 금융감독원에 인적사항 등을 사전 등록하도록 하는 제도다. 1992년 자본시장 개방과 외국인의 종목별 한도 관리를 위해 도입됐다.이는 미국·일본·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없는 제도이며 투자를 위한 등록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복잡하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외국인이 우리나라 증시에 투자를 시작하거나 확대하려는데 많은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이에 정부는 외국인의 투자 확대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를
데스크칼럼
강준호 기자
2023.10.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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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바코(ドル箱)를 만들어라."1970년대 초반 이병철 창업회장이 삼성의 미래를 이끌 신사업으로 반도체 사업 진출을 결단하면서 한 말이다. 도루바코는 '돈을 벌어 주는 물건' 또는 '달러 박스'를 뜻하는 일본어다. 1970년대와 1980년대 일본에서 반도체를 도루바코라고 불렀고 한국에서는 이른바 은어로 사용됐다. 당시 굉장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일종의 보물상자로 반도체를 바라본 것이다. 고 이병철 삼성전자 창업회장의 이른바 1983년 2·8 도쿄선언을 K-반도체의 시초로 보는 이들이 많다. 이 창업회장은 "반도체 산업을 우리 민족
데스크칼럼
권대경 기자
2023.10.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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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으로 늘어났던 극단적 선택자가 풍토병화를 거치며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지난달 말 보건복지부는 통계청의 '2022년 사망원인통계'를 인용해 국내 자살 사망자수가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작년 자살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5.2명으로 2021년(26.0명)보다 3.2% 감소했으며, 2018년(26.6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극단적 선택자는 2020년 25.7명까지 줄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1년 26.0명으로 증가했다가 엔데믹으로 바뀌면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작년
데스크칼럼
허우영 기자
2023.10.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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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홈페이지에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통해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실제 금감원은 은행, 보험사, 증권사, 여신금융사 등 금융사를 감독, 검사하는 역할을 하며 금융사의 잘못을 바로잡고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위해 일하는 조직이다.하지만 최근 금감원의 모습을 보면 금융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금융소비자를 위한 것 보다는 정치적 이벤트를 위해 금융사와 금융소비자를 이용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금감원은 금융소비자의 피해 회복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2019년 터진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데스크칼럼
강준호 기자
2023.09.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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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부터 의료기관의 수술실에 폐쇄회로 텔리비전(CCTV) 설치를 의무화한 의료법 개정안이 시행된다.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은 2015년 시행된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때 함께 논의됐지만, 2021년 8월에서야 공포됐고 2년의 유예기간이 부여됐다.김영란법(1년6개월), 중대재해처벌법(1년)의 유예기간과 비교하면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반발 크기를 유추할 수 있다. 이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로 전신마취 등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하는 의료기관의 개설자는 수술실 내부에 CCTV를 설치해야 하고,
데스크칼럼
허우영 기자
2023.09.07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