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스타에 주식매매계약 해제 통보키로
박삼구 회장 등 현 경영진에 자구계획 요구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5일 주주협의회(채권단)를 열고 중국의 더블스타가 요구한 가격 인하 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더블스타는 채권단의 요구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며 3분기 실적 악화시 1550억원 이외에 800억원을 추가로 가격하하 하거나 매매계약을 해제할 권리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더블스타가 채권단이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를 고수함에 따라 협상이 결렬됐다.

채권단은 오는 8일 주식매매계약 해제 합의서 송부 안건이 결정되면 더블스타에 이를 통보할 예정이다.

또 금호타이어 매각 무산에 대비해 금호타이어 현 경영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자구계획 제출을 오는 12일까지 요구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매각이 무산될 경우 회사의 경영위기가 현실화될 우려가 높다"며 "2010년 워크아웃 이후 금호타이어를 경영해 온 박삼구 회장 등 현 경영진에 실효성 있는 자구계획 등 대안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구계획은 유동성 문제 해결, 중국사업 정상화, 국내 신규투자 및 원가경쟁력 제고 방안 등을 언급했다.

하지만 채권단이 수용 불가한 방안을 제시할 경우 박삼구 회장 등 현 경영진에 대한 즉각적인 해임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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