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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5월 이후 48주 연속 상승했다. 최근에는 강동구를 제외한 서울 25개 자치구 중 24개 자치구에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먼저 2022년 발생한 전세사기의 여파로 다세대·연립 기피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빌라 전세 수요가 아파트 전세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또 고금리로 인한 자금부담 증가와 부동산 침체로 시장을 관망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요인도 있다. 신생아대출 등 대출상품
기자수첩
이석준 기자
2024.04.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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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에서 인력난이 고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국가별로 천문학적인 투자가 오가고 있지만, 정작 기업에서는 구인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의 경우 이공계 기피 현상까지 맞물리면서 산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산업 자체가 빠르게 발전하는 데다가 첨단 기술이 집적된 만큼 반도체 인재 확보는 모든 국가와 기업에서 중요한 이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지난해 7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반도체 공장 신설과 증설로 2030년 미국에서 11만5000개의 일자리가 생
기자수첩
권상희 기자
2024.04.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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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거쳐오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하지만 OTT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소비자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사람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보면서 휴일을 보내고, 기대하던 콘텐츠가 나오기를 기다리기도 한다. TV로 본 방송을 사수해서 보던 이전과는 달리 OTT에 올라오는 방송을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광경이 됐다.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평균 OTT 구독 개수는 2.1개, 1인당 OTT 구독료는 1만2005원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
기자수첩
곽유미 기자
2024.04.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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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가 3.5년치 일감을 확보하고도 선박을 건조할 일손이 부족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부도 나서 여러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청년들은 눈길을 주지 않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조선업계는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며 일손 부족 현상 해소에 나서고 있지만 전문성 부족, 의사소통 문제가 발생하며 일손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조선소를 외면하는 청년 인력의 발길을 잡기 위해 지난해 2월 조선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원청은 적정 수준의 기성금을 지급하고 하청은 임금인상률을 높
기자수첩
김소라 기자
2024.04.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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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찾은 ‘2024 인터배터리’ 현장에서 확인한 배터리 셀·소재 제조업체들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과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R&D)이 한창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었다.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그동안 신경 쓰지 않았던 LFP 배터리 개발에 대해 언급하며 LFP 배터리 대세론을 인정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만큼, 배터리 시장에서 LFP 배터리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사용 후 배터리를 어떻게 재활용할지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사용을 다한
기자수첩
이세영 기자
2024.03.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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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해 11월 한시적으로 정한 공매도 전면 금지 종료 기한이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며 재개 시점에 대한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올해 6월 이후 공매도 대상 종목으로는 기존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350종목은 물론 일부 종목도 추가될 것이란 구체적인 내용도 돌고 있다.대한민국 자본시장에서 공매도가 인위적으로 금지된 것은 역사상 지난해가 네 번째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8년 10월과 유럽 재정위기 시기인 2011년 8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증시가 침체됐던 2020년 3월에 이뤄졌다. 그리고 이번
기자수첩
방영석 기자
2024.03.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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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에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선배상·자율배상을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다.금감원은 이번주 중 배상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지만 금융사가 선배상에 나서면 과징금, 제재 등 감경 사유가 될 수 있다며 이를 유도하고 있다.금감원이 향후 마련할 배상안과 별도로 금융사가 자율적·선제적으로 배상하라는 의미다.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15일 상당히 구체적인 '최소 50%라도 먼저 배상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하지만 선배상을 하게 되면 금융사가 떠안는 부담이 크다. 불완전판매 여부
기자수첩
이지우 기자
2024.03.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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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했지만 시대를 반영하지 못하는 낡은 법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예가 대형마트 영업규제 내용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이다.2012년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 대규모점포와 중소유통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명목으로 유통법이 개정돼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영업시간을 규제하고 있다.유통법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은 매월 이틀을 공휴일 중에서 지정하되, 지방자치단체장은 이해당사자와 합의를 거쳐 공휴일이 아닌 날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 대다수의 지자체에서는 2·4번째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하는
기자수첩
정선영 기자
2024.0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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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건설업계는 고금리 기조에 원자재값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건설업은 불과 몇년 전까지 저금리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는 호황기를 누렸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미국 발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자금 부담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시장 상황이 좋을 때는 건설사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통해 사업장을 늘려나가더라도 분양하는 족족 '완판(완전판매)'이라는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었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며 미분양 리
기자수첩
이석준 기자
2024.0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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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기후변화로 인해 유례없는 피해를 입는 중이다. 최근 미국 중남부에는 강한 폭우가 쏟아져 85만가구가 정전되고, 남미 지역은 연일 40도가 넘는 더위로 사람들이 쓰러지고 있다. 기온 상승으로 인한 폭염, 홍수, 폭설, 태풍 등은 다양한 재해를 동반하며, 이로 인한 피해와 비용은 천문학적인 수준에 달한다. 웰링턴 빅토리아 대학교는 2022년 한 해 발생한 피해 비용이 2800억달러(약 376조8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재난재해를 막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삶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지속가능성과 탄소중립은 필수적인 고려
기자수첩
권상희 기자
2024.0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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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4 이동통신사 유치에 7차례 실패하고, 8번째 만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20년 넘게 이어져온 통신 3사 체제가 바뀌게 됐다.제4 이통사가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통신시장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제4 이통사 선정을 통해 통신시장의 독과점 구조를 깨는 동시에 통신시장 경쟁 촉진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시장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통신 3사가 반납한 5세대 이동통신(5G) 28㎓ 주파수 사업자를 모집했다. 5G 28㎓ 주파수 사업자로 세종텔레콤, 스테이지파이브, 미래모바일
기자수첩
곽유미 기자
2024.0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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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고 우리나라 선수들은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며 e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러한 기세에 힘입어 2026년 개최 예정인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선수들이 보여줄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e스포츠가 설 자리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e스포츠는 다른 스포츠가 중계권, 티켓 수익 등에서 매출을 올리는 것과 달리 스폰서십 비중이 50%를 넘어간다. e스포츠는 TV 중계가 아닌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방송되고 있고 오프라인 스타디움에서
기자수첩
김소라 기자
2024.0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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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꾸준히 흑자를 내면서 신세계∙롯데 같은 전통 유통 기업을 위협한지 얼마되지 않아 알리익스프레스∙테무와 같은 중국 이커머스 업체에 추격을 받고 있다.테무는 국내에서는 아직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운영사인 핀둬둬는 시가총액이 250조원에 달하는 큰 기업이고, 알리익스프레스도 시가총액이 240억원이 넘는 기업이다. 쿠팡의 시가총액(37조원)과 비교하면 6~7배는 큰 기업인 셈이다.이같이 큰 회사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국내 이용자들을 한순간에 끌어 모았다. 지난해 국내에서 이용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모바일 앱 1위는 알리
기자수첩
이선민 기자
2024.0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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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화’, ‘감소’, ‘부진’, ‘주춤’.최근 수개월 간 전기차 관련 기사의 헤드라인을 장식해온 단어들이다. 하나같이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과연 ‘전기차 시장이 당장 존폐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위기일까’라는 의문을 품게 된다.전기차 시장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은 바로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다.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40%,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는 배터리 가격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여기에 세계 각국이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하면서 전기차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외면 받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국내
기자수첩
이세영 기자
2024.0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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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해 말 공매도 금지와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 발표에 이어 새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추진한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 상생을 위해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가치가 떨어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는 좋다. 문제는 여야가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를 포기하는 대신 금투세 시행 시기를 연기하기로 합의했음에도 이를 정부가 일방
기자수첩
방영석 기자
2024.0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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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금융당국의 관치 금융 논란이 극에 달했다. 연초 회장 인선부터 상생금융, 금리 등 전 부문에서 '관치 금융'이 빠지질 않았다.지난해 금융지주 회장 4명 중 2명은 외부 인사로 교체됐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회장 인선 시작 전부터 금융지주의 지배구조와 관련해 언급하며 직·간접적으로 개입해 관치 논란에 불을 지폈다.지배구조 개입 발언은 연말까지 이어졌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지주의 부회장직 제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는데, 이러한 행보가 폐지를 만들어냈다는 것이 금융권 시각이다.금리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기준금리
기자수첩
이지우 기자
2024.0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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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이 제품 가격을 그대로 두면서 용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가격 인상 효과를 본다는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이 제기되자 정부가 대응책을 내놨다.대책 발표에 앞서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참가격 포털의 73개 가공식품 품목(209개 상품)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3개 품목(19개 상품)에서 용량 축소가 확인됐다.또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에 접수된 53개 상품을 조사한 결과, 2개 품목(9개 상품)에서 용량 축소가 드러났다. 언론에 슈링크플레이션으로 보도된 식품 조사결과까지 더하면 총 9개 품목(37개 상품)에서 용량 축소가 확인
기자수첩
정선영 기자
2023.12.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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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국토부는 LH혁신안을 통해 사실상 LH가 독점해왔던 공공주택사업을 민간과 경쟁체제로 개편하고 전관 근절, 감리, 건설관리 강화 등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철근 누락과 지하주차장 붕괴가 발생한 이후 카르텔 해체, 전관 폐혜 근절 등을 비롯해 LH에 대한 강도높은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아 이를 반영한 것이다.김오진 국토부 1차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독점적 지위에 있던 LH가 품질과 가격 경쟁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도태되도록 할 것"이라며 "끊임없는 자체 혁신을 이끌어 내겠
기자수첩
이석준 기자
2023.12.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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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에는 이례적으로 평년보다 따뜻한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 마치 봄날 같은 날씨에 지난 주말에는 많은 시민이 무거운 외투를 벗어던지고 야외활동을 했지만, 예년 같지 않은 이상기후에 당황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낮 최고기온은 15~21도에 육박했다. 11일 비가 내렸음에도 낮 최고기온이 7~16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평년(3~11도)에 비해 5도 이상 높은 온도다.일부 지방은 겨울 기준으로 기상 관측 이래 최고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올해 겨울 중 잠시 기온이 내려가는 날이 있어도, 평균
기자수첩
권상희 기자
2023.12.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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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주가조작 의혹, 카카오 택시 독과점 논란, 안산 데이터센터와 서울 아레나 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비리 의혹, 최근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내 카카오 본사 유휴 부지 개발에서의 업체 변경 논란까지 일며 혼란에 쌓였다. 뿐만 아니다. 카카오 내 특정 부서가 보유하면서 유용한 의혹이 제기된 법인 골프회원권과 재무그룹장의 법인카드 남용 의혹 사건까지 터졌다. 안산 데이터센터와 서울 아레나, 제주 ESG센터 등의 건설 업체 선정 과정에서 의혹과 관련해
기자수첩
곽유미 기자
2023.12.05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