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6년 사망원인 통계' 발표…사망원인 부동의 1위는 '암'

지난해 사망자 수는 28만827명이었으며, 이들 4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했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대장암 사망률이 위암 사망률을 앞섰다. <통계청 제공>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지난해 사망자 4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한 가운데,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대장암 사망률이 위암 사망률을 앞질렀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28만8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83년 사망원인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사망에 이르는 원인 중 암이 차지한 비율이 27.8%로 가장 높았다. 인구 10만명당 153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암 중에서는 인구 10만명당 35.1명이 사망한 ‘폐암’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간암(21.5명), 대장암(16.5명), 위암(16.2명), 췌장암(11명) 등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통계 집계 후 처음으로 대장암 사망률이 위암 사망률을 앞질렀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서구화된 식습관이 영향일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의적 자해(자살)의 경우, 10만명당 25.6명으로 사망원인 5위에 올랐다. 자살자 수는 10만명당 25.6명으로, 지난해 26.5명보다 줄었다. 그러나 10년 전인 2006년의 21.8명보다는 늘었다.

연령별로는 1-9세가 10만명당 11.6명으로 가장 적고, 80세 이상이 10만명당 8393.2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 사망원인으로는 10-30대의 경우 자살이, 40대 이상의 경우 암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영아사망자(출생 후 1년 이내 사망) 수는 1154명으로 전년 대비 36명(3.0%) 감소했다. 반면,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8명으로 0.1명(4.7%)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0만명당 597.5명, 여자가 10만명당 501.5명이었다. 성별에 관계 없이 3대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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