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격은 매물부족세 속에서 0.12%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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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홍종표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의 열기가 날씨와도 같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여름 비수기도 잊게 하는 열기다.

부동산114가 28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매매가격 주간 상승률은 0.57%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올 해 들어 기록한 주간 변동률 최고치다. 종전 최고치는 0.45%였다.

6·19 부동산 대책 이후 상승세가 주춤해 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가 거침 없다.

지난주부터 재건축아파트는 0.90%가 올랐고 일반아파트도 0.51% 오르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6·19 대책 이후 상승세가 주춤해 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상승세가 더욱 커졌다"며 "시장은 매도자 우위로 돌아서 매물이 부족하고 매수자들은 집값이 더 오를까 불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파트가격 상승세는 신도시와 경기·인천으로 확산되고 있다. 신도시는 0.15%, 경기·인천은 0.1% 상승했다.

서울은 △송파 1.07% △강동 0.83% △강남 0.82% △노원 0.74% △영등포 0.62% △용산 0.61% △강서 0.53% △동대문 0.53%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송파는 잠실일대 아파트값이 일제히 올랐고 강동은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가 함께 상승했다.

강남은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해간다는 기대감에 매물가격을 높였다는 평가다.

신도시는 △분당 0.30% △위례 0.29% △광교 0.27% △평촌 0.19% △판교 0.18% △파주운정 0.08% △중동 0.06% △일산 0.04% △김포한강 0.04%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분당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의 영향을 받아 가격이 올랐고 위례는 송파구 장지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 0.87% △광명 0.32% △하남 0.31% △안양 0.25% △파주 0.16% △의왕 0.13% 순으로 조사됐다. 과천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번지면서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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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역적으로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며 주간 0.12% 상승했다. 자치구별로 △강동 0.44% △중구 0.33% △동작 0.29% △송파0.22% △광진0.18% △영등포 0.18% △강서 0.13% △구로 0.13% 등의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판교 0.14% △평촌 0.08% △분당 0.06% △파주운정 0.05%△일산 0.0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판교는 서판교 일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랐고 평촌은 매물부족으로 전세가격이 뛰었다. 

경기·인천은 △안양 0.23% 하남 0.19% △부천 0.07% △인천 0.06% △의왕 0.06% △광명 0.04% △성남0.04% △수원 0.03% 등으로 상승했다.

함영진 센터장은 "매수자들은 8월 추가 규제 가능성과 상승하는 아파트값 사이에서 혼란에 빠졌다"면서 "대책에 내성이 생겼고 공급이 제한적인 서울의 아파트값은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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