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가 4.39%로 전국 1위 기록

<국토교통부>

[한국정책신문=홍종표 기자] 올 상반기 전국 땅값이 1.84%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 1.25%에 비해 0.59%포인트 높은 수치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이 1.84% 상승했다고 밝혔다. 80개월 연속 상승세이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1.86%)이 지방(1.82%)보다 상승폭이 컸다.

수도권은 서울이 2.10%를 기록하며 46개월 연속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1.69%, 인천은 1.45%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지방에서는 세종시가 3% 상승으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부산(2.88%) △제주(2.65%) △대구(2.09%) △광주(2.08%) △강원(1.85%) 등 6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시·군·구별로는 부산 해운대구가 4.3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센텀2지구 등 개발사업 진척과 주거·상업용지 투자수요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어서 △경기 평택시 3.79% △부산 수영구 3.39% △부산 남구 3.20%로 순위를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 2.07% △상업지역 1.82% △계획관리지역1.78% △녹지지역1.53% 순으로 올랐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지 2.03% △상업용지 1.82% △밭 1.69% △논 1.64% △공장용지 1.24% △기타 1.22%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017년 상반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및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155만4000필지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58만4000필지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인천 24.6% △경기 12.2% △충남 11.8% 순으로 증가한 반면 △제주 -23.9% △세종 -3.7% 등은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요로 지난해에 비해 대비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이 상승했다"며 "특히 개발수요가 많았던 세종과 부산, 제주 등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토지거래량은 상업용·주거용 토지 등 거래 증가로 상반기 집계 기준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거래량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에 대한 상세 자료는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부동산정보 앱)' 이나 '국토교통 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