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전체 아파트값은 상승 이어가

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폭이 둔화됐다. 정부의 규제 시행을 앞두고 매수문의가 감소하면서 상승세가 꺽였다. 그래프는 서울 주요 지역 매매값 변동률.<뉴스1>

[한국정책신문=홍종표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의 상승폭이 둔화됐다.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와 재건축 조합원 재당첨 제한 등 규제 시행을 앞두고 매수문의가 줄어들며 상승세가 꺾였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36%보다 다소 둔화된 0.23%를 기록했다.

재건축 단지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시행을 앞두고 매수 문의가 줄어들며 집값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주 1.15%가 오른 강동구는 0.16%로 크게 감소했고 강남구가 0.39%에서 0.20% 서초구가 0.27%에서 0.02%로 줄었다. 송파구만 0.09%에서 0.68%로 올랐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주 0.19%보다 상승한 0.20%를 기록했다. 주로 도심과 가까운 강북권 위주로 상승했다. 

구별로 △중구 0.49% △마포 0.40% △동대문 0.36% △중랑 0.36% △송파 0.34% △강동 0.28% △성동 0.28% △광진 0.26% 등이다.

신도시는 △광교 0.21% △위례 0.20% △일산 0.08% △분당 0.04% 등의 아파트 가격이 올면서 전체 0.05%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의왕 0.13% △김포 0.09% △광명 0.08% 등이 상승하고 △용인 -0.02% △화성 -0.01% 등은 하락했다.

그래프는 서울 주요 지역 전세값 변동률. <뉴스1>

전세값은 신규 입주물량 공급이 많은 경기 남부권의 하락세가 이어졌고 서울은 강북권 위주로 상승하며 0.09%로 나타났다. 

서울은 구별로 △강동 0.33% △동대문 0.24% △송파 0.24% △성동 0.23% △종로 0.22% △성북 0.16% △광진 0.12%  등이 올랐다. 반면 용산은 수요 감소로 -0.14%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 0.07% △김포한강 0.06% △산본 0.04% △분당 0.01% 등에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의왕 0.10% △군포 0.06% △부천 0.04% △안양 0.04% △성남 0.03% △인천 0.02% 등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유지되지만 전체 거래량 감소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연내 기준금리 인상 예고까지 나오면서 주택거래 환경이 복잡해졌다"면서 "양도세 중과가 내년 시행인만큼 당장 가격 하락세로 전환되진 않지만 매수 감소가 장기간 이어지면 외곽에서부터 가격 하락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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