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9차 당대회, 美 베이지북 발표, 옐런의장 연설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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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이번주(10월16일~20일) 코스피 지수는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정치, 정책적 불확실성 완화와 3분기 어닝시즌 기대감 등에 힘입어 25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16일 LG화학의 실적이 발표되고 18일 우리은행과 KB금융, 신한지주, 19일 하나금융지주 등 은행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KTB투자증권은 양호한 기업실적에 힘입어 상승 추세를 이어가 2450~2520 구간에서 움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 12일 정보기술(IT)주의 낙수효과 없이도 사상 최고를 기록해 향후 순환매에 희망을 주는 모습이었다"며 "다음주에도 국내외증시는 IT주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닝시즌에 본격 진입하는 이번주는 금융주 실적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라며 "다음주에도 금리, 유동성, 지정학적 위험 등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사안보다는 기업실적이 주식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 이후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 추정치가 양호하다는 점에서 견조한 지수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오는 18일부터 일주일간 열리는 중국 19차 당대회, 19일 미국 베이지북 발표, 21일 옐런의장 연설 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이번주 3분기 GDP, 9월 소매판매, 광공업 생산 등도 발표한다. 지난 18차 당대회에서 소비중심성장, 도시화정책 등이 언급되면서 중국 소비주들이 탄력받았던 만큼 이번 중국 정부의 방향성에 따라 관련주들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김한진 연구원은 "당대회는 중국정부의 인프라투자 및 중장기 성장에 대한 의지가 전달되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병연 연구원도 "지난 18차 당대회 때는 소비중심 성장과 도시화 정책 등이 언급되며 중국소비관련주의 모멘텀의 발판이 됐다"며 "이번에는 국유기업 개혁과 환경규제, IT인프라 투자 등이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베이지북 발표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경우 글로벌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미국 재무부는 이르면 13일(현지시간) 환율조작 여부를 포함한 환율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기준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연율화 기준으로 180억 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은 미국과 협상시 조작국이 아니라는 명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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