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 기대, 글로벌 제약사부터 국내 기업까지 확대

국내 제약사와 글로벌 제약사가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있다. <CJ헬스케어·일동제약 제공>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제약사들이 딱딱하고 어려운 이미지를 개선하고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회사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의 홈페이지 개편 붐은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시작돼 국내 제약사로 이어지고 있다.

GSK와 베링거인겔하임, 오츠카제약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의약품의 정보를 정확하면서도 알기 쉽게 전달하고자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과의 호환이 가능하도록 모바일 환경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이 중 GSK는 지난 5일 독감백신 접종시즌에 맞춰 자사가 보유한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 브랜드 홈페이지를 리뉴얼 오픈했다. 고령 방문자의 불편함이 없도록 가독성을 높였고 PC, 모바일, 태블릿 등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반응형 웹페이지 접근성을 강화했다.

국내 제약사 역시 고객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홈페이지를 개선했다. CJ헬스케어와 일동제약은 지난 7월 새로운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CJ헬스케어는 제품명은 물론 초성, 질환, 성분 등만으로도 간편하게 자사 제품을 검색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으며 기존 사용자의 방문패턴을 분석해 고객이 주로 찾는 콘텐츠를 우선 배치했다. 특히, '반응형 웹'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과 태플린 등에서도 최적화된 해상도와 화면비율로 컨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일동제약그룹은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일동히알테크, 일동에스테틱스 등 5개사의 PC와 모바일용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일동제약그룹 또한 모바일을 통한 홈페이지 방문자가 증가한 데 따라 별도의 모바일 전용 페이지를 제작해 이용자 편의성을 도모했다.

앞서 한미약품과 종근당도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한미약품은 자사의 신약개발 현황을 궁금해 하는 국민과 주주들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모두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방식의 홈페이지 개편을 추진했다. 종근당은 카테고리 배치, 사진과 글씨 크기 확대, 검색기능 강화 등 고객의 이용 편리성과 가독성 향상에 집중해 홈페이지를 변경했다.

이외에 JW중외제약과 대웅제약 등도 홈페이지 개편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는 '제약산업은 어렵다'는 이미지가 아닌, 좀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미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산업, 제약사 등을 이야기하면 딱딱하고 어려우며 폐쇄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건강과 밀접한 산업이 바로 제약산업"이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제약산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제약사 홈페이지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잠재적 고객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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