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뉴욕서 시선 사로잡아…고동진 사장 "노트8은 불가능에 대한 도전 정신"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이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된 가운데, 듀얼 카메라와 보다 개선된 ‘S펜’의 기능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회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 언팩 2017’을 열고, 갤럭시노트8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했다.
회사는 이날 갤럭시노트8에 대해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베젤은 최소화한 ‘인피티니 디스플레이’ 디자인으로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3형 화면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은 보다 큰 화면에서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갤럭시노트의 상징인 ‘S펜’은 움직이는 GIF 파일을 만들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를 지원한다. 또, 갤럭시노트8은 세계 첫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OIS)을 적용하고, 단말기와 S펜 모두 IP68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홍채·지문·얼굴 인식 등 생체인증, 유무선 급속 충전, 10나노 프로세서와 6GB 랩(RAM) 등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장점은 그대로 이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2011년 갤럭시노트를 처음 선보인 이후 끊임없이 혁신적인 갤럭시노트를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노트 충성 사용자들의 끝없는 열정과 사랑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움직이는 GIF 제작 ‘S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선보여
이날 공개된 갤럭시노트8은 한 단계 더 진화한 S펜으로 편안한 필기감과 개성 있는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등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됐다.
회사는 연속 사진 촬영으로 움직이는 GIF를 제작할 수 있는 ‘움직이는 GIF 사진’ 모드를 지난 2015년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 S펜으로 움직이는 GIF를 캡처하거나, 동영상을 보면서 원하는 부분만 캡처해 움직이는 GIF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스마트 셀렉트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갤럭시노트8은 여기서 한 단계 더 진화해 사용자가 직접 S펜으로 GIF 파일을 제작해 인스턴트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를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사용자는 S펜의 다양한 펜과 붓 기능을 활용해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특수 효과를 더해 완성한 그대로 최대 15초 분량의 인스턴트 메시지를 만들어 공유할 수 있다. 또, 사용자는 GIF 파일을 갤러리에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다시 꺼내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사용자가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 등을 필기해야 할 때 갤럭시노트8의 화면이 꺼진 상태서도 바로 메모할 수 있는 ‘꺼진 화면 메모’도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최대 100페이지까지 페이지를 추가할 수 있다.
S펜을 디스플레이에 가까이 대기만 해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특화 기능도 진화했다. 번역기의 경우, 단어에 이어 문장까지 번역이 가능해졌다. 또, 39개 언어를 인식해 71개 언어까지 번역이 가능하다. 환율이나 길이, 무게 정보에 S펜을 대면 단위 변환 정보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S펜은 펜팁 지름이 0.7㎜, 지원하는 필압은 4096단계로 세분화해 실제 펜과 같은 자연스러운 필기를 할 수 있다.
◆삼성 첫 듀얼카메라에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도 돋보여
갤럭시노트8은 18.5대 9 화면 비율에 쿼드HD+(2960×144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전면 블랙 색상 베젤을 적용해 16대9 비율과 21대9 비율 콘텐츠를 모두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고, 한 화면에서 멀티윈도우 등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후면에는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12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 등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다. 듀얼 카메라는 두 개의 카메라를 활용해 광학 2배줌과 최대 디지털 10배 줌을 지원하며, OIS 기능을 활용한 흔들림 보정이 더해져, 언제 어디서나 선명한 줌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노트8은 전면부에도 800만 화소 오토포커스에 후면부와 동일안 F1.7 렌즈를 탑재해 고화질로 셀피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특히, 회사는 독자 개발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는 음성, 터치, 카메라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터치로 가능한 거의 모든 명령을 음성으로 지원하는 ‘빅스비 보이스’는 현재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영어와 한국어로 제공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8 시리즈에서 선보인 ‘삼성 덱스(DeX)’도 지원한다. 스마트폰을 데스크톱 개인컴퓨터(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덱스는 덱스 스테이션에 갤럭시노트8만 꽂으면 모니터나 TV로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애플리케이션, 게임,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8은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메이플 골드, 딥 씨 블루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9월15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