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미국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언팩 행사, 애플 아이폰8 대결 불가피

삼성전자가 한국시간으로 23일 저녁 12시에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제품을 공개한다. 전작을 뛰어넘는 혁신에 세계이목은 집중될 전망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3월 미국 뉴욕서 열린 ‘갤럭시S8’ 언팩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정책신문DB>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이 한국 시간으로 23일에서 24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다. 회사는 23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삼성 첫 ‘듀얼카메라’와 갤럭시노트의 상징인 ‘S펜’의 강화된 기능을 강조할 전망이다.

앞서 회사는 갤럭시노트8 언팩 초대장과 티저 영상에 ‘더 큰 일을 행하라(Do bigger things)’,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Do what u can't)’라는 문구를 넣고, 갤럭시노트8의 혁신 기능을 예고한 바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갤럭시노트8의 혁신은 삼성 휴대전화에 처음 탑재되는 듀얼카메라다. 카메라는 광학 2배줌과 1300만 화소의 광각·망원렌즈로 구성된다. 조리개 값은 ‘F1.7’로, 전작 ‘F1.8’ 대비 개선됐다. 이와 함께 마니아층 형성의 일등 공신으로 떠오른 ‘S펜’은 보다 개선된 필기 기능과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갤럭시노트8의 북미시장 성공 여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간 애플의 텃밭인 북미 시장에서 매년 아이폰에 밀리는 모습을 보인 회사는 올 상반기 갤럭시S8 시리즈로 시장 점유율 33.3%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선 갤럭시노트8에 담긴 혁신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8이 성공해야 전작인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점차 흐려질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애플이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내놓는 아이폰8 시리즈에 대한 미국 내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변수로 떠오른다. 애플 아이폰8의 정확한 출시일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통 9월경에 신제품을 나오기 때문에 갤럭시노트8과의 맞대결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회사는 미국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 당일인 23일부터 사전판매에 돌입해 오는 9월15일 한국과 미국에서 정식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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