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커피전문점 사업자 작년 4월 3만3431명에서 올해 4만명 육박

청년 창업이 늘어나면서 커피전문점이 불과 1년 사이에 20% 가까이 늘어났다. 사진은 특정 사실과 관계없음. <뉴스1>

[한국정책신문=노호섭 기자] 청년들이 창업에 나서면서 전국의 커피전문점이 불과 1년 사이에 20% 가까이 급증하는 등 커피전문점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1일 국세청이 발표한 4월 말 기준 40개 생활밀접업종 현황에 따르면 4월 전국의 커피음료점 사업자는 3만9856명으로 지난해 4월(3만3431명)보다 19.2%(6425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40개 생활밀접업종 사업자수 증가율 3.3%의 6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올 들어 1월 3만8202명이던 커피전문점 사업자가 4개월 동안 1654명이나 늘어났다. 커피전문점 사업자는 지난해에도 6100명이 늘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커피전문점 사업자 증가는 커피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20~30대 창업이 몰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의 전국 사업체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대표자가 20대(20~29세)인 커피전문점을 포함한 비알콜 음료점은 1만5639개로 전년(4159개) 대비 1만1480개(276%) 증가했다. 30대가 대표인 비알콜 음료점도 1년새 5036(40.0%) 늘어났다.

국세청 관계자는 "창업에 부담이 덜한 커피전문점 같은 음료업 쪽에 청년 창업이 늘면서 꾸준히 커피전문점 사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커피음료점에 이어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피부관리업으로 1년 새 18.7% 증가했다. 이어 △통신판매점 12.2% △편의점 10.8% △헬스클럽 9.4% △부동산중개업 8.7% △인테리어·당구장 8.5%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4월 식료품가게 사업자는 5만4990명으로 1년 전 5만8537명에서 3547명(-6.1%) 감소했으며, 일반주점도 같은 기간 5만8308명에서 5만4752명으로 3556명(-6.1%) 줄었다. 이밖에 문구점(-5.9%), 목욕탕(-2.8%), 이발소·철물점(이상 -2.6%), 옷가게(-2.4%) 등의 사업자가 감소했다.

한편, 전국 40개 생활밀접업종 사업자는 4월 기준 181만7000명으로 전년(176만명)보다 5만7000명 증가했다.

이 중 사업자가 가장 많은 업종은 일반음식점업으로 51만1442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어 통신판매업(17만3256명), 부동산중개업(11만2243명), 미용실(9만3277명) 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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