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바언을 하고 있다. <출처=포커스뉴스>

정부가 고용여건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3월까지 3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한편 '청탁금지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과수·외식 등에 대해 분야별 발전전략 수립에 나선다.

정부는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17년 고용여건 및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 추진방향'을 의결했다.

정부는 우선 일자리 예산의 33.5%를 1분기에, 62.7%를 상반기에 집중 집행하기로 했다. 또 185개 일자리 사업을 정밀 평가해 2단계 통합·효율화를 실시하고, 올해 3월 중 고용노동부에 전담 부서를 신설한다.

올해 공무원은 1분기 1만2000명, 2분기 7000명 등 상반기에 1만9000명(연간계획의 46.0%)을 선발하고, 공공기관은 1분기 5000명, 2분기 6000명 등 1만1000명(연간계획 55.9%)을 상반기에 뽑는다.

또 올해 3월에 청년일자리 보완대책도 그간의 일자리대책 성과를 종합평가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채용연계 강화, 일자리 나누기 등 보완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이밖에 일자리사업을 쉽게 검색·신청할 수 있는 일자리포털을 하반기에 구축하고, 분야별 채용행사 규모도 1만에서 1만200명으로 확대한다. 취업성공패키지 대상도 20만명에서 1만명 늘려 총 21만명으로 확대하기로했다.

정부는 또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대학창업펀드 기본계획을 다음달 마련하고 벤처기업 스톡옵션 제도 개선방안을 상반기 중에 검토하기로했다.

한편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와 비상경제대응 TF를 중심으로 매달 산업별 고용동향을 분석·평가해 일자리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각 부처 추진 사업 중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주요 일자리 과제 20개를 선정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일자리가 민생이라는 자세로 일자리 중심의 국정운여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모든 부처가 일자리 주무부처라는 각오로 분야별 일자리 대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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