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전 거래일보다 1.32p(0.17%) 하락한 770.50

18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19포인트(0.01%) 내린 2481.8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488.83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도로 하락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팔자'에 하락 마감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9포인트(0.01%) 내린 2481.8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일명 '네 마녀의 날'의 급락 충격을 딛고 반등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 거래일보다 6.76포인트(0.27%) 오른 2488.83으로 출발한 이날 코스피는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며 혼조 양상을 보이다 외국인의 매도 폭이 커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는 2470대로 밀리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은 1652억원을 팔아치우며 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도 128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만 265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T와 화학주가 강세를 보였고 한중관계 개선 기대로 소비재 업종도 올랐으나 지수는 외국인 매도세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며 "코스피는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용석 KB증권 연구원도 "IT·반도체 업종이 연말까지 장을 끌고 가기에는 상승 동력(모멘텀)이 약하다"며 "미국 세제개편안이 신흥국에는 유리하지 않고 환율도 외국인 입장에서 그리 매력적이지 않아 당분간은 수급 측면의 모멘텀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증권(-4.92%), 의료정밀(-2.32%), 철강·금속(-1.98%), 의약품(-1.51%), 비금속광물(-1.38%), 운수창고(-1.29%), 통신(-1.26%), 금융(-0.73%), 은행(-0.65%) 등이 하락했다.

반면 기계(1.07%), 전기·전자(0.92%), 화학(0.69%), 음식료품(0.54%), 제조(0.38%), 전기가스(0.3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1.15%)와 '2등' SK하이닉스(1.98%) 등이 나란히 상승했다.

반면 POSCO(-2.25%), 삼성바이오로직스(-2.48%), SK텔레콤(-1.62%), KB금융(-0.48%), 삼성물산(-0.38%)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포인트(0.17%) 하락한 770.5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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