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 개선 등 제품 리뉴얼, 새 분야로 영역 확대하며 이미지 제고 노력

제약사들이 대표 제품을 내세워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소비자 신뢰도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각사 제공>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제약사들이 대표 제품을 내세워 소비자에게 다가가면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들 기업은 제품의 효능·효과를 자신하고 있어 경쟁제품을 제치고 시장에서 입지를 확실히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반영해 복용편의성과 약효, 안전성 등을 담보한 대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에 집중하면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동아제약은 액상형 종합감기약인 '판피린큐'로 해당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판피린큐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IMS데이터 기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반의약품 감기약 시장에서 매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판피린큐는 처음 출시될 당시 알약이었으나 1977년부터 현재와 같은 액상 형태로 변경됐다. 동아제약은 소비자들이 물 없이도 간편하게 복용하고 빠르게 효과를 얻게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휴온스는 5대 영양소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비타민C 제품 시장에서 알약이 아닌 백색 분말 타입의 제품을 선보였다. 휴온스 ‘메리트C산’은 고형물 등의 부형제가 들어가지 않아 화학적 부형제의 체내 축적이나 위장 장애를 막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리트C산에 사용된 비타민C는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한 프리미엄 원료에만 부착할 수 있는 품질보증마크인 'Quali-C마크'를 받았다. 세계 최대 비타민 원료공급 회사인 DSM사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영국과 중국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두 제약사처럼 기존 제품을 개선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을 넓히는 제약사도 있지만,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해 입지를 확보하는 제약사도 있다.

보령제약은 미백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보령제약은 일본 제약사 다이이찌산쿄헬스케어와 폴리사가 개발한 기능성 화장품인 '트란시노 화이트닝 에센스EX'를 리뉴얼 출시하고 피부톤과 기미 등이 고민인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트란시노 화이트닝 에센스EX는 멜라닌을 만드는 원인물질을 사전에 막아주는 트라넥삼산을 주성분으로 하는데, 특히 같은 라인인 트란시노 화이트닝 클리어로션과 함께 사용할 때 피부침투율이 45%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기업광고를 내보내는 방법으로 이미지 제고에 나선 제약사도 눈에 띈다.

메디톡스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업의 본질을 전달하고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기업광고를 최근 선보였다. 메디톡스의 존재 이유와 지향하는 바를 기업광고를 통해 이야기하기 위함이라는 게 메디톡스의 설명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이 꼽히면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제약업계는 기존에 출시한 제품의 리뉴얼,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 기업모토를 담은 기업광고 등을 통해 이미지 제고와 소비자 신뢰도 제고를 가시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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