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금도 300인 미만 96만원·300인 이상 150만원…여전히 '빈익빈부익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오후 대전광역시 농협대전유통 하나로클럽을 방문, 추석 성수품 등 주요 농축산물 유통현장을 점검하며 시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추석연휴를 두고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며 최장 10일의 연휴기간이지만 중소기업 43.8%는 10일을 못 쉬고 추석상여금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가 컸다.

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408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추석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추석 연휴 기간동안 기업들의 평균 휴무일수는 8.5일로 전년보다 4일이 증가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은 9.7일, 300인 미만 기업이 8.3일로 지난해보다 각각 4.9일, 3.9일 늘었다.

8일 이상 쉬는 기업은 72.2%로 조사됐으며 10일 이상 쉬는 기업도 62.1%로 나타났다.

10일 이상 쉬는 기업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300인 이상 기업은 88.6%인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56.2%로 나타났다.

즉 10일 미만으로 쉬는 300인 이상 기업이 11.4%에 불과한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43.8%에 달했다.

추석공휴일 외에 임시공휴일(10월2일)과 대체공휴일(10월6일) 모두 휴무하는 기업은 17.6%였다. 임시공휴일만 휴무하는 기업은 1.5%, 임시공휴일과 대체공휴일 모두 휴무하지 않은 기업은 12.8%로 조사됐다.

추석연휴만큼 추석상여금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졌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72.1%로 지난해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이 지난해보다 2.0%포인트 늘어난 77.3%, 300인 미만 기업은 1.3%포인트 증가한 70.9%였다.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05만1000원으로 지난해(102만2000원)보다 2만9000원(2.8%) 증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이 149만6000원으로 지난해(144만4000원)보다 5만2000원(3.6%) 증가했고 300인 미만 기업은 95만8000원으로 지난해(93만3000월)보다 2만5000원(2.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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