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총액 107조원으로 1년새 6조원 증가, 평균 종사자도 증가

한해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벤처가 처음으로 500개사를 돌파했다. 표는 2016년 천억 벤처기업 현황. <뉴스1>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한해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벤처가 처음으로 500개사를 돌파했다. 이들 벤처가 지난해 달성한 매출총액은 107조원으로 1년새 6조원이 증가했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국내 벤처인증기업 6만1301개 가운데,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이 넘는 기업은 513개사로, 사상 처음 500개를 넘었다. 또, 지난 2012년만 해도 416개에 불과한 천억기업은 2013년 453개, 2014년 460개, 2015년 474개로 꾸준히 늘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광학기기 제조업이 4곳, 세제·화장품 제조업이 2곳 순증했다.

천억 벤처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8.1%, 부채비율은 80.2%로, 작년 동기 각각 7.5%, 81% 대비 개선됐다. 평균매출은 2133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72억원이다.

다만 매출 1조원 이상 벤처출신 기업은 네이버·코웨이·유라코퍼레이션·성우하이텍 등 4곳으로 전년대비 2곳(STX중공업·휴맥스) 감소했다.

기업당 평균 연구개발비와 평균산업재산권 보유건수는 각각 전년도 43억원, 90건에서 지난해 52억원, 94건으로 20.9%, 4.4% 증가했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2.4%)도 대기업(1.5%), 중소기업(0.7%)을 넘어섰다.

한편 천억 벤처기업 중 중소기업은 전년도 184개(38.8%)에서 작년 221개(43.1%)로 나타났고, 벤처기업은 전년도 74개(15.6%)에서 작년 94개(18.3%)로 늘었다. 중견기업은 같은 기간 290(61.2%)에서 292개(56.9%)로 2개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전체 종사자는 작년 19만3490명으로 전년대비 1만4318명(8%)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종사자수도 같은 기간 378명에서 385.4명으로 7.4명(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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