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디어데이 개최, 갤럭시폰 최초 듀얼 카메라 등 기술 진화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고, 오는 15일부터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이날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국내 미디어와 새로운 노트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정식 소개했다.
회사는 갤럭시노트8에 대해 편의성과 실용성을 강화한 ‘S펜’, 세계 첫 듀얼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술을 탑재한 ‘듀얼 카메라’, 6.3형의 역대 최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은 스마트폰의 성능을 한 차원 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노트8 변함없이 지지해준 사용자와 모든 갤럭시 이용자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며 “디스플레이, 무선충전, 방수, 카메라 등 소비자들을 위한 의미 있는 혁신을 지속해온 회사가 탄생시킨 역대 최고의 노트”라고 강조했다.
◆진화한 S펜, 15초 분량 라이브 메시지 기능 더해
갤럭시노트8의 S펜은 일반 펜과 같은 사용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면서 사용자의 감정과 생각을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갤럭시노트8에서 처음으로 소개된 ‘라이브 메시지’ 기능은 사용자가 직접 움직이는 이미지를 제작해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S펜으로 사진에 이모티콘을 입히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최대 15초 분량으로 제작할 수 있다. 대화 중 쉽고 빠르게 자신의 감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또,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S펜만 꺼내면 빠른 필기가 가능한 ‘꺼진 화면 메모’도 실용성과 편리함이 강화됐다. 화면이 꺼진 상태서도 메모 내용 수정이 가능할 뿐 아니라, 최대 100페이지까지 메모 작성이 가능하다.
S펜의 다양한 기능도 눈에 띈다. S펜은 원하는 부분에 갖다 대면 확대되는 ‘돋보기’와 단어뿐만 아니라, 문장과 번역이 가능한 ‘번역기’, 금액, 길이, 무게 등 단위 변환도 가능하다. S펜 자체도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까지 갖춰 물기가 있는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8는 갤럭시 스마트폰 처음으로 후면에 각각 1200만화소의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를 적용한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손떨림 방지 기술이 적용돼 카메라가 흔들리고, 오두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갤럭시노트8은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면 카메라의 시선이 한 곳에 집중되고 원하는 만큼 아웃 포커스 강도 조정도 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와 한 번의 촬영으로 풍경과 인물 사진을 모두 찍을 수 있는 ‘듀얼 캡처’ 기능은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3형(160.5㎜)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즐길 수 있다.
18.5:9 화면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영상을 더욱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해주며, ‘앱 페어’ 기능을 통해 자주 함께 사용하는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할 수도 있다.
갤럭시노트8은 6GB 램(RAM), 10나노미터(nm) 프로세서, 최대 256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고, 갤럭시S8에서 선보인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를 지원한다. 하만(Harman)의 프리미엄 음향 전문 브랜드 AKG에서 튜닝한 이어폰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15일 사전 구매자 대상 개통 시작
회사는 오는 14일까지 갤럭시노트8의 국내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오는 15일 사전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사전 구매하지 않은 사용자도 일부 판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사전 구입은 전국 3800여개의 에스존(S·ZONE)을 비롯해 회사 홈페이지와 전국 디지털프라자, 이동통신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할 수 있고, 오는 20일까지 개통을 완료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회사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갤럭시노트8의 64GB 모델은 미드나잇 블랙, 딥씨 블루, 오키드 그레이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09만4500원이다. 256GB 모델은 미드나잇 블랙, 딥씨 블루 등 2가지 색상으로, 125만4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