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분기 대비 4.8% 증가…교육비·의복비 추월

가정에서 지불한 본인 부담금, 비급여 의료비 등 의료보건 항목 지출이 올해 2분기에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픽사베이 제공>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국내 가계 의료비 지출이 올해 2분기에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가계 최종소비지출(계절조정·실질)에서 국내 의료보건 항목 지출은 1분기보다 4.8% 증가한 10조3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의료보건 지출이란 가계가 부담한 병원비로, 건강보험으로 지원받은 금액을 제외한 본인 부담금과 비급여 의료비 등을 일컫는다.

2007년 2분기 5조2384억원이었던 의료보건 지출이 10년 사이에 무려 91.6% 늘어났다.

이는 고령화로 인한 노인인구 증가, 건강보험 보장 확대에 따른 병원 이용률 증가, 비급여 의료항목 이용의 증가 등이 배경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교육비와 의복비는 전 분기보다 감소됐다. 교육비는 0.5% 감소한 8조9154억원, 의복비는 0.8% 감소한 9조419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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