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현 사장 "어머니의 집을 짓는 심정으로 만들겠다"

현대건설이 반포주공1단지를 '100년 주거 명작'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남쪽에서 본 디에이치 클래스트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한국정책신문=홍종표 기자] 현대건설이 5일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반포주공1단지를 '100년 주거 명작'으로 계획했고 최상급 클래스라는 뜻을 담은 '디에이치 클래스트'라는 이름으로 최고의 아파트 단지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반포주공1단지를 한강변 입지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주거용 건축 작품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계적인 건축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설계사들과 협업하고 골조·철골에서부터 내부 설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추도록 했다. 안전한 아파트를 기본으로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외관디자인과 첨단 에너지절감 기술, 안전 등 현대건설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타워형 구조로 전체 세대의 70%(3000여 세대) 이상이 한강을 볼 수 있고 한강조망 테라스 하우스와 스타일 선택형 평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전과 편리함을 위한 첨단기술들도 적용된다. 진도8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와 정부 비상 대피시설의 준하는 구조를 적용한 비상 대피시설이 설치된다.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홈로봇을 적용해 조합세대에 1대씩 지급할 계획이며 홈 테트워크 시스템 하이오티(HioT)를 향상시켜 스마트폰을 이용해 외부 어디에서든 집안 상태를 확인하고 조절할 수 있다.

미래형 단지를 위한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 도입되고 교통 혼잡 예방시스템도 제공한다. 건물에너지관리 시스템(BEMS) 설치확인 1등급을 획득했고 동선과 교통 흐름의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출퇴근 시간 대 진출부별 출차 예상시간을 알려준다.

단지주민들을 위한 전문 서비스 업체들과의 제휴로 고객 만족도를 높히고 커뮤니티 관리비 제로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단지 양 옆으로 오페라하우스·도서관·레스토랑·피트니스시설 등 커뮤니티시설을 설치해 대단지 아파트에 맞는 규모와 다양성을 살릴 예정이다.

지상공간은 예술 공원으로 꾸며 다양한 조경시설과 수경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유명 디자이너 들의 작품을 설치할 예정이고 왕가의 정원이라는 컨셉으로 서어나무와 회화나무 숲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은 해외근무 시절 어머니가 반포주공1단지에 거주해 각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수현 사장은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를 어머니의 집을 짓는다는 심정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주거명작으로 만들고 싶다"며 "현대건설의 전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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