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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천원기 기자] 유럽 출시를 앞둔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녹색지옥으로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완주하며 마지막 성능 점검을 마쳤다.

현대자동차는 27~28일(현지시각)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린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본선'에 하반기 유럽 출시를 앞둔 'i30 N'으로 출전해 완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가혹한 주행 환경으로 '녹색지옥'(The Green Hell)이라 불리는 이 서킷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완주한 것이다.

이번 대회 본선에는 총 160대의 차량이 출전해 109대만이 완주했다. 완주율은 68%로 현대차의 i30 N 2대는 2.0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SP3T(2.0터보)에 출전해 2대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

특히 양산차에 적용될 기술을 대거 탑재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i30 N은 전체 출전 차량 중 5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0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동일한 클래스에 출전해 기록했던 전체 90위에서 39단계나 순위가 상승한 것이다.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는 24시간 동안 총 주행거리를 측정해 순위를 정하며, 대회 개최지인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총 길이 약 25km에 좁은 도로 폭과 큰 고저차, 다양한 급커브 등 가혹한 주행 환경으로 명성이 높다.

때문에 이러한 환경을 견뎌낼 수 있는 가속 및 선회 성능은 물론 오랜 시간 주행을 지속할 수 있는 내구성 등 차량 성능이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를 i30 N 양산전 마지막 테스트 장으로 삼은 만큼 남양연구소 연구원들이 직접 드라이버로 출전해 극한 상황에서 장시간 동안 차량의 주행 및 내구성능을 체험하는 등 양산 전까지 차량 완성도를 더욱 높히기 위해 열정을 쏟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성능 N은 자동차와의 교감을 통해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며 "이번 대회에 담당 연구원들이 직접 참가해 차량의 성능을 점검했을 뿐 아니라 출전 차량 모두 완주 함으로써 우수한 주행 및 내구 성능을 증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