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실업자 수 102만8000명 사상 최다…청년실업률 9.9%

<뉴스1>

[한국정책신문=주가영 기자] 지난해 실업자 수가 2년 연속 100만명을 웃돌며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9%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자 수 역시 102만8000명으로 사상 최다였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처음 100만명을 넘었다.

특히 구직자가 가장 많은 25~29세에서 실업자 수가 1만2000명 늘었다. 60세 이상 실업자도 전년 대비 1만5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7%로 전년과 같았다. 실업률은 2010년 이후 가장 높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는 2655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31만7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2016년 29만9000명을 기록, 30만명선을 7년 만에 밑돌았다가 지난해 반등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1만5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6만2000명),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5만2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운수업(-2만1000명), 금융 및 보험업(-1만4000명), 제조업(-1만2000명) 등은 취업자가 전년보다 줄었다.

운수업, 제조업은 2016년 조선·해운 구조조정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제조업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6%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0.2%포인트 오른 42.5%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청년의 경우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공무원 추가 채용 등으로 구직 활동에 나선 청년이 늘면서 실업자도 늘었다"며 "60세 이상은 일자리 사업 확대로 일자리를 찾는 중장년층이 늘면서 실업자 역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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