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9월 수출 증가율 세계 6위, 질적 성장 주효

우리나라 연간 무역액이 2014년 이후 1조달러를 돌파했다. 사진은 인천 송도 신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뉴스1>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우리나라 연간 무역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014년 이후 3년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4일 오후 2시20분을 현재 올해 수출입을 합한 무역액 누계 실적은 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역대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 9개국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무역 3조달러, 독일은 2조달러를 넘어섰다.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홍콩, 영국 등은 1조달러 진입국가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한국 무역 선전의 주요 원인은 품목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 품목·지역별 고른 성장, 남북 교역축 신흥시장 성장 등으로 꼽을 수 있다”며 “과거 대비 질적으로도 성장했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 무역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불안한 한반도 정세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세계 10대 수출국 중 1~9월(누적) 수출 증가율 1위(18.5%), 세계 수출 순위도 전년 대비 두 단계 상승한 6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 교역에서 차지하는 한국 비중은 올해 1~9월 누적 기준 3.3%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 대비 상승하며 첫 3.0%대에 진입했고, 지난 2015년 달성한 한해 역대 최고 수출 비중(3.2%)도 경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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