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9월 산업활동동향' 발표…15개월 만에 생산·소비·투자 동반 상승

15개월 만에 생산·소비·투자 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경제성장률 3%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통계청 제공>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경기회복 흐름에 올해 9월 생산·소비·투자 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3% 경제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

31일 공개된 통계청의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017년 9월 전산업생산 지수는 서비스업과 광공업 등의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0.9% 증가한 117.6였다. 서비스업과 광공업 등의 생산은 무려 7.4% 증가됐다.

그러나 공장 가동률은 여전히 낮았는데, 제조업평균가동륭은 전월 대비 0.2% 하락한 71.8%였다.

소비판매 지수는 음식료품과 통신기기, 의복 등의 판매가 늘어 전월 대비 3.1% 증가한 125.5였다. 음식료품은 4.1%, 통신기기는 2.4%, 의복은 1.3% 각각 늘었다.

특히, 백화점과 대형마트, 전문소매점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0.5%, 대형마트 10.9% 등 증가됐는데, 이는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설비투자 지수는 5.5% 증가한 133.1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이유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의 투자가 3.8% 감소한 데 반해 특수산업용기계 투자가 9.0%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건설 투자는 여전히 불황이었다. 현재 건설경기를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2.2%, 향후 건설경기전망을 읨하는 건설수주는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일부 부진에도 불구하고 15개월 만에 생산·소비·투자 등 3가지 지수가 모두 증가하면서, 경제성장률 3% 달성에 청사진이 그려졌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9월 산업활동은 광공업, 서비스업 생산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와 설비투자도 반등에 성공했다.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추경집행 등으로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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