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희 인터베스트 전무, 학계 기술연구의 제품화 등 투자 강화 주장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초기 바이오벤처에 대한 과감하고 확실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초기 바이오벤처가 학계 등의 독창적인 기술연구를 제품화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을 밝힙니다.) <한국정책신문DB>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4차 산업혁명 도래로 바이오산업의 가능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벤처 활성화를 위한 투자 강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임정희 인터베스트 전무는 최근 발표된 '바이오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언'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초기 기업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임 전무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가 초기 기업에 집중되는 데 반해, 한국은 이러한 흐름을 역행하고 있다.

초기 바이오벤처 기업은 전체 산업계의 생태계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원천 경쟁력을 제공하는 즉, 학계에서 독창적인 기술연구가 진행됐을 때 초기 바이오벤처 기업이 제품화 단계로 발전시킨다.

이미 상장된 바이오벤처 기업이나 제약기업들은 이와 같이 진취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게 임 전무의 주장이다.

실제로 관련업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세운 목표에 달성하는 확률을 높이기 위해 초기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인프라 등의 여건이 잘 갖춰진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임 전무는 바이오산업 전반을 육성하고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초기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가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전무는 "초기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문 바이오펀드 결성이 시급하다"며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앵커투자를 진행한 385억원 규모 펀드 등을 비롯해 초기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을 강화한 펀드결정이 적절한 대책"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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