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건부 산하 인구가족계획국과 사전피임약 공급 양해각서 체결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16일 서울 본사에서 베트남 보건부 산하 인구가족계획국과 동아제약이 사전피임약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 Mr. 보 탄 동 베트남 인구가족계획국 부국장,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이 이날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이 베트남에서 동아제약의 사전피임약 공급을 시작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16일 오후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에서 동아제약과 베트남 보건부 산하 인구가족계획국이 사전피임약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베트남 정부에 사전피임약을 공급하고, 현지 제품 판매원들을 대상으로 제품 마케팅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인구가족계획국은 제품의 현지 등록과 제품 판매를 담당한다.

베트남은 급격히 증가하는 인구를 제한하기 위해 실시하는 다양한 정책 중 하나로, 가임기 여성들에게 경구용 피임약 복용을 통한 피임을 유도하고 있다. 베트남은 현재 20세부터 39세까지의 가임기 여성 1570만명 중 약 12%가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동아제약의 건강증진제품 등 일반의약품과 만성질환치료제를 포함한 동아에스티 전문의약품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BMI에 따르면 베트남 제약시장은 지난해 약 47억달러까지 성장했으며, 2020년까지 연평균 11%씩 성장해 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베트남은 건강에 대한 관심증가로 건강증진제품과 일반의약품이 두 자릿수 판매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중년층 인구가 확대될 경우 노화와 질병 증가에 따른 의약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이번 베트남 정부와의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아쏘시오그룹이 글로벌화를 통한 토탈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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