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경기회복세·수출 단가 상승으로 수출 경기 상승세 지속"

수출선행지수 및 수출실적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추이.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제공>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3분기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7~18% 내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은이 2일 발표한 '2017년 2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에 따르면 수출선행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7.9% 상승하는 등 수출 여건 개선이 지속됨에 따라 이같이 수출 경기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 현황, 환율 등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수은은 수출 대상국 경기회복이 이어지고 주력 수출 품목 단가 상승에 의한 가격효과로 수출 회복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출액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겠으나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두 자릿수가 유지(2분기 증가율 16.8%)될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수출 물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자동차·선박·무선통신기기의 수출 회복도 지연되고 있다"며 "사드 배치 영향으로 중국 수출 증가폭이 감소될 수 있어 상승폭은 축소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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