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잔액기준 예대금리차 2.27%p…27개월만 최대

<한국은행 제공>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6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1%포인트 떨어지며 11개월 만에 하락했다.

예대금리차는 27개월 만에 최대로 커지며 은행들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데 기여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7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6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49%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6월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3.44%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대출 중 기업대출 금리는 3.45%로 전월과 같았고 가계대출 금리는 3.41%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22%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은 지난해 7월 2.77%에서 2.66%로 떨어진 이후 11개월만에 처음이다.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27개월 만에 확대되며 은행의 수익 확대에 기여했다.

6월 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11%로 전월보다 0.02%, 총대출금리는 연 3.38%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인 예대금리차는 2.27%포인트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2015년 3월 2.27%포인트 이래 가장 큰 것이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015년 12월 2.15%포인트, 2016년 2.19%포인트를 기록했으며 4월과 5월에 각각 2.26%포인트였다.

6월 중 비은행 금융기관에서는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가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대출금리는 기관별로 엇갈렸다.

상호저축은행은 예금금리가 연 2.17%로 0.1%포인트 상승한 반면 대출금리는 10.57%로 0.45%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은 예금금리가 각각 2.08%, 1.74%로 )과 0.02%포인트씩 상승했고 새마을금고는 2.01%로 3개월째 변동이 없었다.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가 각각 4.73%, 4.09%로 0.05%포인트와 0.15%포인트 상승한 반면 새마을금고는 3.94%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