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액 2461억원, 영업이익 1383억원 기록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셀트리온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26일 2017년 2분기에 매출액 2461억원, 영업이익 13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6년 2분기보다 각각 33.0%, 79.4% 증가됐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4427억원, 영업이익은 2277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0.8%와 118.8%가 증가된 수치다.

셀트리온이 사상 최대 실적달성은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램시마'의 지속적인 글로벌 판매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제약 시장 조사기관인 IMS헬스(IMS Health) 집계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기준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오리지널의약품 대비 42%였다.

또 화이자(Pfizer)를 통해 미국에서 지난해 말부터 본격 판매한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의 처방액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후속제품인 '트룩시마'는 올해 2월 유럽의약청 허가 후 영국,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이태리, 아일랜드 등 순차적으로 판매가 개시되면서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제조공정에서의 수율개선으로 원가경쟁력을 강화시켰다. 트룩시마 매출까지 추가되면서 회사 전체의 규모의 경제 효과(매출액 대비 고정비율 감소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을 통해 볼 수 있듯이 올해 초 회사가 제시한 연간 사업계획 목표인 매출 8604억원, 영업이익 4886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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