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금융산업이 일자리 지속해서 만들어야"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온라인뉴스팀 ]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16일 "최근 금융산업이 구조적 변화를 겪으면서 은행 지점 축소 등 금융권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며 "인허가 제도를 개편해 금융사 진입을 늘리고 규제를 완화해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에서 "금융권 일자리는 임금과 고용 안정성이 다른 산업보다 높은 수준이라 양질의 일자리다"며 "금융산업이 일자리를 지속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은행에 한해 은산분리 완화도 주장했다. 최 후보자는 "인터넷은행은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고 소매 금융 위주로 영업하는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금산분리, 은산분리 원칙의 기본취지는 존중해야 하지만 인터넷은행은 완화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금융혁신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신성장산업 분야에 정책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할 체계를 정립해야 한다"며 "모험자본 확대와 창업단계별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해 창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하반기 도입을 앞둔 초대형 IB(투자은행)를 모험자본 공급과 기업금융 활성화의 열쇠로 꼽았다.

그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자본을 적극적으로 공급할 초대형 IB 육성이 필요하다"며 "지난 7일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5개사(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KB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에 대해 금감원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인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