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영 선언 24주년 맞았지만 행사 생략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뉴스1>

[한국정책신문=천원기 기자] 삼성그룹이 7일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신경영 선언' 24주년을 보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3년 6월 7일 이건회 회장의 신경영 선언으로 삼성은 매년 이날을 기념해 축하 만찬과 사내방송은 물론 학술포럼 등 대대적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이었지만 지난해만 하더라도  사내 인트라넷 로그인 화면을 통해 '신경영을 이끌어오신 회장님의 쾌유를 기원한다'는 글과 이 회장의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는 등 그룹 안팎으로 번진 어두운 분위기의 영향으로 별다른 행사는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 등 총수일가는 매년 치뤄진 호암상 시상식에도 참석해 왔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불참했다.

한편 이 회장은 신경영 선포 당시 '출근하지 말고 놀아라', '놀아도 좋으니 뒷다리 잡지 마라', '입체적 사고를 하라' 등 상식을 깨는 주문으로 재계를 놀래켰다.

이후 삼성은 20년동안 매출과 영엽이익은 각각 13배, 49배, 수출규모는 15배 늘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