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시대에 상품기획을 잘하는 10가지 방법', 최낙삼 지음. <제공=도서출판 새빛>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지난 2015년부터 3년 연속 2%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한국 경제도 저성장시대에 접어든 가운데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10가지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 출간됐다.

신간 '저성장시대에 상품기획을 잘하는 10가지 방법'은 제1세대 머천다이저 출신이자 상품기획 전문가인 저자가 업계에서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200개 가까운 상품기획 사례와 신상품의 탄생 과정을 3단계 10가지로 잘 정리한 책이다.

저자가 전하는 10가지 상품기획의 '발상의 툴'을 통해서라면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상품의 소소한 변화에서도 '신상품' 개발의 맹아(萌芽)를 누구나 찾을 수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겠다는 지나친 신상품 개발의 스트레스는 오히려 상품기획의 자유로운 발상을 억누르기 십상이다. 저자는 신상품 개발의 시작을 먼저 우리 주변에 있는 기존의 상품에서 찾으라고 조언한다.

책은 1단계에서 '새로운 상품'을 기획할 것을 주문한다. 내부적인 내용이 같은 상품이라도 외부의 포장 색깔이 다르면 소비자의 반응도 다르다. 상품의 크기를 크거나 작게 바꾸고 상품의 외관에 변화를 주며, 상품의 재료를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방법 등을 통해 또 하나의 새로운 상품이 개발되는 것이다.

2단계는 '더하기'와 '빼기'가 중심이 되는 상품기획이다. 어떤 상품이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서 쓰임새가 적은 기능을 과감하게 없애는 방법이다. 복잡함보다 다른 한 편으로 심플함을 추구하는 현대의 욕구를 정확하게 읽어내는 상품기획을 배울 수 있다.

3단계는 원산지, 순서, 위치, 대상 등을 변경함으로써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방법이다. 다양한 산지에서 만들어진 커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상품기획이 그 한 예이다. 인간의 생존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 관련 상품뿐 아니라, 문화상품으로서의 '사람'까지도 '상품 분석'의 범위에서 충실하게 해석한다.

저자의 충실한 자료 탐색은 본문에 실린 150여개의 관련 자료를 통해, 200여개 가까이 되는 상품기획의 사례와 단계를 한눈에 확인시켜준다. 색상, 크기, 모양 등의 외부적인 특성 차이 부각과 소비층 대체 등의 발상의 전환 등, 상품을 둘러싼 전 방위의 요소를 고려한 상품기획의 매뉴얼로 이 책을 추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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