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과 군사분계선부터 전통의장대 행렬 맞으며 편안한 대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자유의집앞에서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4·27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초청해주시면 언제라도 청와대에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남북정상회담 우리 측 수행단에 참석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전 정상회담이 끝난 후 경기 파주 판문점에서 열린 1차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수석에 따르면 두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우리 측 자유의 집으로 130미터(m)를 국군 전통의장대 행렬과 같이 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외국 사람도 우리 전통의장대를 좋아하는데, 오늘 보여드린 것은 약식이라 아쉽다”며 “청와대에 오시면 훨씬 좋은 장면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아, 그런가요? 대통령께서 초청해주시면 언제라도 청와대에 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두 정상의 의장대 행렬은 전통 악대가 선도에, 호위 기수가 뒤쪽을 따랐고, 양쪽으론 호위무사가 함께 하면서 전통 가마 모양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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