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15분부터 100분간 의견 교환, 오후 4시30분 식수 행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4·27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 2층에서 오전 10시15분부터 11시55분까지 약 100분간 이어진 가운데, 오후 4시30분 식수 행사를 시작으로 재개된다.

양 정상은 오전 회담 이후 오찬과 휴식시간을 약 4시간가량 따로 갖고, 군사분계선 인근 ‘소떼 길’에 1953년생 소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포함한 북측은 오전 회담을 끝내고 북측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으로 올라갔다.

양측은 오전 중 상당 부분 의견을 교환했고, 후속 전략을 세우기 별도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정상은 식수행사 이후 도보다리에서 별도의 수행인원 없이 친교 산책을 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앞서 이날 오전 회담서 남북을 포함한 전 세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전 마무리 발언으로 “우리 도로가 불편해 문 대통령이 비행기로 오면 제일 편할 것”이라며 “공항서 영접의식을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동 계획 정도는 또 닥쳐서 논의하는 맛도 있어야 한다”며 웃었고, 김 위원장은 “오늘 다음 계획까지 다 할 필요는 없다”고 화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오늘 좋은 논의를 많이 이뤄서 남북 국민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아주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빙산의 일각이겠지만, 오늘 첫 만남과 얘기된 것이 발표되면 기대했던 분들이 조금이나마 만족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자주 만나고, 다시 원점으로 오는 일은 없어야 한다”, “기대에 부응해 좋은 세상 만들자”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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