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전 거래일보다 4.92p(0.59%) 오른 834.91

10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10.48포인트(0.42%) 내린 2499.7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보다 4.92포인트(0.59%) 오른 834.91에, 원달러환율도 4.8원 오른 1071.9원으로 장을 마쳤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코스피 지수가 10일 외국인 '팔자'에 25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48포인트(0.42%) 내린 2499.75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6.10포인트(0.24%) 오른 2516.33으로 개장한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2490대로 밀려났다.

이틀째 이어진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IT 매도세에 지수가 힘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전기·전자업종 대량매도가 지수 하락의 원인"이라며 "전날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아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가 급락하며 IT에서 차익실현 욕구가 가중됐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에 건설, 조선, 자동차 등 IT 이외의 업종 전반으로는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며 "수급 측면에서도 전기·전자 매도를 제외하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천억원 가량 순매수하는 등 투자심리는 여전히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279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308억원, 98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04%), 통신업(-2.07%), 제조업(-1.01%)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섬유·의복(1.94%), 운송장비(2.15%), 건설업(2.37%) 등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현대차(1.97%)를 제외하고 '대장주' 삼성전자(-3.10%)와 '2등주' SK하이닉스(-5.20%) 등 대부분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2포인트(0.59%) 오른 834.9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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