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유통, 음식료 등 중국 수혜주 주목…코스피 2700선까지 터치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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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이번주(11월6일~11월10일) 세계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 상장사에 대한 양호한 실적 전망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존 주도주인 IT업종과 함께 중국 광군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는 화장품·유통·음식료·미디어 업종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이 예정돼 있어 돌발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다면 우호적인 신흥국 투자심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는 7~8일에는 한-미 간 정상회담이, 8~10일에는 미-중 간 정상회담이 이뤄진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시장은 코스피 2500선 안착을 테스트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며 "국내외 매크로 지표 호조와 3분기 실적변수에 대한 계속된 긍정론은 시장 투자가 투심 제고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회담에서는 사드배치 문제와 북한 이슈,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이 논의에 주목하고 미-중 회담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2기가 공고화된 이후 미국과의 관계 형성 전개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 전망 추이 및 매크로 모멘텀 지속으로 기존 IT, 철강, 화학, 기계 업종 긍정적"이라며 "이번주 중국발 수혜가 가능한 화장품, 유통, 음식료, 미디어 등 중국 소비관련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한미 FTA 개정 문제나 방위비 증액 언급 가능성이 존재하나 대북제재에 대한 글로벌 협조가 시급한 만큼 한미 동맹을 강조하고 북한에 대한 정책 촉구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동안 돌발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다면 글로벌 경기 회복세 지속과 달러 약세 흐름에 따른 신흥국 센티먼트 여전히 우호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강세장의 주된 배경은 해외증시의 선도적인 강세지속, 반도체 경기호조, 삼성전자의 강력한 주주환원정책 그리고 상대 저평가된 한국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적극 순매수"라며 "코스피가 직전 단기과열 상황을 재현할 경우 2650~2700선까지 바로 터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4분기까지는 금리가 감당 가능한 수준이고 경기와 기업실적의 탄력도 살아 있어 글로벌증시의 평행적 선호관계는 유지될 것"이라며 "미국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하는 한 이달에도 저평가된 한국 및 아시아증시에 대한 외국인 선호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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