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부른 투매보다는 보유가, 관망보다는 저점 매수 전략이 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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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이번주(12월11~15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트럼프 관련 리스크 확대, 한중 정상회담 등 글로벌 이벤트에 주목해야 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2포인트(0.08%) 오른 2464.00에 마감했다.

이번주는 2450선에서 하단을 지지한 후 2500선 안착을 시험하는 중립이상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국내증시는 기정사실화 수순에 접어든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상 리스크에 대한 사전적 경계감을 반영하며 지리멸렬한 주가행보를 연출했다"면서도 "섣부른 투매보다는 보유가, 실익 없는 관망보다 저점 매수 전략만이 현 장세 파고를 극복하는 미덕"이라고 말했다.

또 "실적 펀더멘털 측면의 대장주인 정보기술(IT)의 위상은 견고하고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주 독주 현상은 업황 펀더멘털 개선세를 반영하며 증권주로의 확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미국 설비투자 슈퍼사이클 진입에 따른 한국 건설기계, 해외건설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불확실성 확대, 차익실현 욕구 확대, 연말 북클로징 수요, 코스닥 활성화 정책 지연 등 지수 변동성이 아주 높은 상황"이라며 "이벤트 외에 경기, 기업이익 등 펀더멘탈(기초체력)에 변화 요인은 없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13일 전후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관련 소비주에 대한 관심을 확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에도 투자자들은 감세안 합의도출 여부와 최종안 영향에 주목할 것"이라며 "미국 금리인상은 이미 예고됐던 만큼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다른 국가들의 금리인상이 뒤따를 수 있어 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감세정책은 시차를 두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어서 부정적인 데다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 현지법인에 대한 소비세 영향도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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