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익극대화 조치…금융소비자 권익 충돌 지점 감독당국 모니터링 필요

<유의동 바른정당 의원실 제공>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시중은행들이 2012년 이후 올해 연말까지 폐쇄하는 점포수가 16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수익극대화를 위한 조치이지만 은행의 수익과 금융소비자의 권익이 충돌하는 곳도 발생할 수 있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바른정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2012년 이후 올해까지 1480개 점포를 폐쇄했다.

여기에 올해 말까지 118개 점포가 폐쇄될 예정이어서 연말까지 1598개 점포가 사라지는 것이다.

이 같은 점포 축소는 인터넷 발달에 따른 비대면 거래의 증가, 저금리에 따른 은행 수익저하 등이 이유다.

시중은행별로 보면 KEB하나은행이 264개로 1위, 신한은행이 257개, KB국민은행이 232개, 우리은행 212개, SC은행 213개 순이다.

다만 KEB하나은행은 2015년 구 하나은행과 구 KEB외환은행을 통합했고 2016년 6월 전산통합이 마무리되면서 가까운 점포를 통폐합해 2016년 폐쇄한 점포수가 늘었다.

이에 금융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감독당국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의동 의원은 "은행의 수익극대화를 위한 경영활동에 감독당국이 일일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은행의 수익과 금융소비자의 권익이 충돌하는 지점에 대한 당국의 모니터링과 그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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