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한국정책신문=최동석 기자] 김인식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사장이 21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김인식 KAI 부사장은 21일 오전 경남 사천시 사남면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김인식 부사장의 사망 소식과 함께 네티즌의 눈길을 끈 것은 한국한공우주산업의 비리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감싸줬다는 김종대 정의당 의원의 발언이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최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이 과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자금비리를 포착하고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영향으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합수단은 당시 '청와대에서 직접 컨트롤하기 때문에 윗선의 지시에 따라 수사를 보류했다'고 발표했는데, 당시 합수단을 컨트롤할 수 있던 것은 민정수석실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KAI의 수리온 헬기 자체가 결빙시스템이 문제고 유리창이 깨질 가능성이 크다는 등등 지금 나온 문제점은 이미 이 사업 초기부터 다 발견됐던 것"이라며 "그나마 이번 감사원 감사로 이어진 것도 사정 당국의 관점에서 보면 매우 미흡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방위사업청이나 KAI는 이 결함을 해결할 의지가 굉장히 박약했다"면서 "이 사업이 멈추면 수출이나 우리 군의 전력화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2015년 계속 결함을 깔아뭉개다가 별다른 조치 없이 이듬해 납품을 재개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KAI는 방산비리 의혹이 제기되며 분식회계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대한민국의 T-50 고등훈련기와 기동헬기 수리온을 개발한 민간 방산업체다. 현재 대한민국의 최대 방산업체로 카이(KAI) 또는 한국항공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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