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상장적격성 심사제외 결정

한국항공우주산업 서울사무소.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1주일 만에 거래가 재개된 한국항공우주(KAL)가 급등세로 장을 시작했다. 상장폐지 우려가 사라지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전 10시28분 현재 한국항공우주는 11일 장 마감가 대비 13.21%(6300원) 오른 5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항공우주는 분식회계 등 경영비리로 전·현직 경영진이 무더기로 기소되면서 지난 11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는 18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상장적격성 심사제외 결정을 밝혔다.

이에 한국항공우주는 이날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심의여부가 일부일만에 나왔다"며 "8월14일 반기보고서의 회계법인 적정의견 제시와 함께 상장폐지 우려가 해소되며 본업이라는 본질적 이슈만으로 회사를 바라볼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일 신임 대표이사로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임명된 것도 내부 결속을 다지는데 도움이 될만한 이벤트"라며 "3분기 실적보다는 향후 사업전개 방향을 확인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동헌 한양증권 연구원도 "심의기한이 11월1일이었고 필요하면 추가조사 기간으로 15일을 연장할 수 있었음에도 불과 일주일 만에 심의 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보아 동사 측의 발 빠른 대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거래재개를 통해 내부관리에 대한 신뢰회복의 틀을 마련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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