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7.10.20 금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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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카카오뱅크의 '카카오'스러운 도전을 기대하며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간편한 금융서비스에 낮은 금리와 수수료로 무장한 국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지난달 27일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영업 5일 만인 31일 100만 계좌를 돌파했다. 체크카드 신청 건수도 60만건에 달했고 여신(대출실행금액 기준)과 수신도 각각 3230억원, 344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언제 어디서나' 계좌 개설, 예금 입출금, 대출, 해외 송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고객을 사로잡은 것이다.

카카오뱅크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카카오'스럽게 성장하려면 케이뱅크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한다.

첫째, 시중은행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다. 낮은 금리가 카카오뱅크의 경쟁력이라지만 시중은행도 이에 맞서 저금리의 대출상품과 예·적금 상품을 출시하고 나섰다. 

또 카카오뱅크가 내세운 파격적으로 낮은 해외송금 수수료에 대응해 시중은행들도 해외송금 수수료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연계해 낮추고 있다.

둘째, 정책 변화를 기다리지 말라. 인터넷전문은행의 최대 적은 '은산분리'다. 지난 4월 출범한 케이뱅크의 경우 은산분리 완화가 지연된 탓에 자본금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비금융자본의 은행 지분 취득을 제한하는 은산분리 정책의 완화를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은행법 개정과 인터넷은행 특례법 제정이 시급하지만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물론 카카오뱅크도 케이뱅크처럼 은산분리 벽에 가로막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가 출범 전인 금융위원회 본인가 브리핑에서 "외환업무를 시행할 것이며 신용카드 업무 역시 곧바로 추진하겠다"고 배짱있게 밝힌 것처럼 앞으로도 '카카오'스러운 도전을 기대해본다.

김희주 기자  hjoo@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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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케이뱅크#인터넷전문은행#은산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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