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지수 2.2% 상승…무·양파는 50%, 돼지고기는 최대 30% 등 할인 실시

<통계청 제공>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폭염과 폭우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7월 소비자물가도 2.2% 상승했다. 이에 정부가 비축물량을 푸는 등 물가안정화에 나섰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상품 및 서비스 460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2.86(2015년=100)이었다. 이는 지난해 7월 대비 2.2%, 올해 6월 대비 0.3% 상승한 수치다.

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 대비 3.1%, 올해 6월 대비 0.1% 올랐다. 2012년 1월의 3.1% 이후 상승률 고점을 찍었다. 

특히, 폭염과 폭우에 신선어개(생선과 조개류)와 신선채소, 신선과실 등의 신선식품지수가 2016년 7월 대비 무려 12.3% 상승했다.

그 중에서도 신선채소의 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신선채소는 지난해 7월보다 10.3%, 올해 6월보다 11.5% 물가지수가 올랐다.

정부가 비축물량을 풀고 서민들이 즐겨 찾는 식품의 할인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1일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주요 품목의 수급·가격 동향 및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배추 300톤과 무 100톤을 공급한다. 무와 양파는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수박과 오이, 호박은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돼지고기는 8월30일까지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정부는 또 추석 성수기 전인 8월말까지 수산물의 비축물량을 확보해 9월에 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최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