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없이 이뤄진 네 번째 임명…야3당, 임명 강행 반발

<뉴스1 제공>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방송통신위원장에 이효성 후보자가 최종 임명됐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3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방통위원장에 성균관대 교수인 이효성 후보자를 선임했다.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없이 이뤄진 네 번째 임명이다. 청와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없이 임명한 바 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1951년생이다. 이 방통위원장은 서울대학교 지질학 학사, 동 대학교 대학원 언론학 석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노스웨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땄다.

이 방통위원장은 한국언론정보학회 초대 회장, 한국방송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회에 이효성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요청한 바 있다.

그 동안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 야3당은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의혹, KT스카이라이프 재직 논란 등을 이유로 이효성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해 왔다.

특히 정태옥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임명에 앞서 진행된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불통 인사의 화룡점정”이라며 “5대 비리 전관왕에 직무부적격자를 방통위원장에 임명한 후 국민의 날카로운 시선을 장악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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