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방송캡쳐

[한국정책신문=전화영 기자] 지난 대통령선거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에 대한 입사특혜 의혹 관련 제보 내용을 조작한 국민의당 이유미(38)가 검찰의 조사를 받던 도중 긴급체포됐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는 이유미를 지난 26일 오후 3시 30분께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6시간가량 조사하다가 검사실에서 긴급체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는데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할 필요성이 있고, 긴급체포 사유가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유미는 27일 오전 0시 10분께 남부구치소로 수감됐다. 이유미는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지시를 내렸냐‘, ’당에서 지시받은 것이 있냐‘라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고개를 숙이고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유미는 검찰 조사과정에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자신에게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유미에 대해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에 대해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27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준용 아들 취업 특혜 의혹이 나왔을 때 솔직히 미심쩍었다. 선거 며칠 앞두고 이런 중대한 사안을 제기할 것 같으면 주장하는 사람이 실제로 나왔어야 했는데 그러질 않았다. 오히려 문재인 후보측의 반론이 구체적이었다”라고 말을 했다.

이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이니 비대위원이니 타이틀은 거창하지만 당에 중요한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사람이었다. 이유미도 안철수 팬 중에서도 강렬한 광팬이었다”라고 국민의당과는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안철수 책임론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거를 알고 그럴 사람은 아니지만 본인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자신이 데려온 사람이 사고를 일으킨 켰으니 거기에 대해서는 응당 정치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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