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16일 각 회원사에 협조공문을 보내 근로자들이 '4말5초' 황금연휴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사진는 지난해 추석 사람들로 붐비는 경복궁 모습. <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4말5초 황금연휴 적극적으로 사용하세요.”

한국경영자총협회는 4월 말과 5월 초 및 5월 9일 대통령 선거일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기간에 근로자들이 적극적으로 연차휴가를 사용도록 권장해달라고 16일 회원사에 권고했다.

경총이 이처럼 회원사에 황금연휴 적극 이용을 독려하는 것은 국내여행 활성화로 내수 진작에 보탬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경총은 이날 협조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과 청탁금지법 시행,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소비여력 축소 등 악재가 겹치면서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더욱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중국의 한한령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관광‧숙박‧음식업 등 영세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조문은 이어 "근로자들의 휴식권 보장과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해 내수경기 살리기에 나서고자 한다"며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서는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경총은 특히 3가지를 적극 권고했다.

우선, 근로자의 날(5월1일)과 석가탄신일(5월3일), 어린이날(5월5일)이 있는 5월 첫째 주에 개별 기업 상황에 맞춰 근로자들이 연차휴가를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또한 근로자 연수‧교육 프로그램 등 각종 행사가 해외보다 국내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자체별 관광프로그램과 연계해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향후 하계 휴가나 명절 연휴에 국내 관광상품권, 숙박쿠폰 등의 현물 지급을 통해 국내 관광 촉진에 힘을 보태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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