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윤중현 기자] 부동산 시장이 정부 규제 등으로 전반적인 침체기를 겪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눈을 돌리고 있다. 

12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달 리츠(오피스, 리테일, 주택, 호텔 등)의 수는 231개로 전년도 12월(219개) 대비 12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약 6개월 동안 약 5% 증가한 것으로 2014년(125개) 대비로는 약 84% 급증했다. 

국토부와 증권회사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상장된 리츠 2곳은 주식시장이 하락한 같은 해 4분기에도 일정한 주가를 유지했고, 국내 국채 수익률과 비교해 2.8∼5.6%포인트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현재 상장된 리츠는 신한알파리츠, 이리츠코크랩, 모두투어리츠, 케이탑리츠, 에이리츠 등 5곳이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들을 모집해 부동산에 투자, 그 곳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과 매각차익, 개발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리츠 자산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8조원이었던 리츠의 자산규모는 이달 44조원으로 증가했다. 4년 새 약 144% 증가한 것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기가 계속되면서 세제 혜택과 부동산 관리 없이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리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리츠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장된 리츠회사는 5곳으로 매우 적으며 그중에서 배당이 나오는 회사도 소수에 그친다”며 "리츠에 투자하기 전에 리츠를 운용하는 투자회사가 안전성과 전문성을 담보한 곳인지 확인하고 임대 수익은 물론 향후 매각 때 투자 수익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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