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뉴스1>

[한국정책신문=윤중현 기자] 서울 아파트값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낙폭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일 조사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2% 하락했다. 30주 연속 떨어지고 있지만 낙폭이 지난주 -0.03%보다 줄어드는 등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 급매물이 소진되는 등 호가가 오른 영향이다. 지난해 11월 19일(-0.02%) 조사 이후 28주 만에 최저 낙폭이다.

강남구는 상승과 하락이 혼재되며 2주째 보합(0.0%)을 유지했고, 강동구(-0.08%)과 송파구(-0.01%)는 지난주와 동일한 낙폭을 기록했다. 서초구는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3%로 하락 폭이 커졌다. 

이밖에 지난주 보합을 나타냈던 금천구(-0.04%)와 영등포구(-0.03%)는 저가매물이 출현하며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반면 양천구는 지난주 하락(-0.02%)에서 이번주 보합(0.00%)을 나타냈다.

이번주 서울 시내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성동구로 0.10% 하락했다. 지난주(-0.13%)보다는 낙폭이 줄었다. 동대문구(-0.06%)와 강서구(-0.06%)ㆍ종로구(-0.05%)ㆍ금천구(-0.04%)가 뒤를 이었다. 은평·서대문·마포·구로구는 보합세(0%)를 나타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신규 주택 공급 계획과 광역교통망 보완 방안 및 대출 규제, 세제 강화 등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모든 구에서 보합 내지 하락했다”며 “은평·서대문·마포구는 일부 저가 매물 소진 이후 하락세가 주춤하며 보합 전환했으나 성동구는 하왕십리·행당동 등에서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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