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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별세 이후 3남매 간 경영권 분쟁 의혹이 제기되면서 한진그룹 관련주가 강세다. 

9일 오전 11시 05분 현재 한진칼은 전 거래일보다 4.11%(1550원) 오른 3만92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한진칼우와 대한항공우는 각각 29.82%, 29.81%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항공(1.52%), 한진(0.22%), 진에어(0.40%), 한국공항(1.75%) 등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이같은 주가 흐름은 한진그룹이 차기 동일인(총수) 변경 신청 자료를 기간 내에 제출하지 못하면서, 조양호 전 회장의 3남매가 차기 총수 지정을 놓고 경영권 분쟁을 겪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8일 한진그룹은 이날까지 제출해야 하는 그룹 차기 총수 변경 신청서를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오는 10일 발표할 예정이었던 대기업집단 지정을 1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한진 측은 조양호 전 회장 별세 이후 차기 총수를 누구로 해야할지에 대한 내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업계에선 조양호 전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회장이 지난 4월 24일 한진칼 회장에 선임되면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3남매가 합의를 본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차기 총수 지정 관련 자료를 기간 내 제출하지 못하면서 3남매가 갈등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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