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장상·용인 구성역은 택지, 사당역 인근에는 도심형 주택 공급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 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한국정책신문=윤중현 기자] 고양 창릉, 부천 대장 2곳에 5만8000가구 규모의 3기 신도시가 조성된다. 안산 장상, 용인 구성역 등에는 중소규모 택지, 사당역 복합환승센터에도 도심형 주택이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통해 수도권 28곳에 총 11만 가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 3곳에 이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곳은 고양 창릉, 부천 대장이며, 서울로부터 평균 거리는 1㎞ 내외다.

고양 창릉은 고양시 창릉동, 용두동, 화전동 일원으로 면적은 813만㎡다. 이곳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도시관리공사가 3만8000가구를 짓는다. 판교제1테크노밸리 2.7배 규모인 135㎡(가용면적 40%)를 자족용지로, 330만㎡는 공원·녹지 및 호수공원으로 조성한다. 이는 판교1테크노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또 300만㎡(100만평) 규모의 공원과 녹지 그리고 호수공원을 만들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천 대장은 부천시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일원 343만㎡다. LH와 부천도시공사가 2만가구를 공급한다. 판교제2테크노 밸리의 1.4배인 68만㎡를 자족용지로 조성한다. 100만㎡는 공원, 30만㎡에는 멀티스포츠 센터를 건립한다.

도심 국공유지, 유휴 군부지 등 중소규모 지구 26곳에도 5만2000가구를 공급한다.

△안산 장상(221만㎡, 1만3000가구) △용인 구성역(276만㎡, 1만1000가구) △안산 신길2(75만㎡, 7000가구) △수원 당수2(69만㎡, 5000가구)에 택지지구가 조성된다. 

서울 도심에도 주택을 공급한다. △사당역 복합환승센터(1200가구)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및 창업·문화산업단지(500가구) △구의자양 재정비촉진1구역(1363가구) △대방동 군부지(1000가구) △왕십리 유휴부지(299가구) 등이다. 경기도에선 △광명 테크노(4800가구) △안양 인덕원(800가구) △성남 공영주차장(400가구)에 공급한다.

모든 아파트단지엔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서고, 유치원도 100% 국공립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전체 면적의 3분의 1 이상은 공원 등을 조성하고 제로에너지 타운, 수소BRT(간선급행버스체계) 등 친환경·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든다.

지구지정 제안단계부터 지하철 연장, S-BRT 등 교통대책도 마련한다. 고양 창릉 신도시를 위해 새절역(6호선 서부선)부터 고양시청까지 '고양선' 지하철을 신설한다. 지구 남측 화전역(경의중앙선)과 지하철 신설역을 BRT로 연결한다.

일산 백석동부터 서울문산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도 신설된다. 김포공항역과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S-BRT도 설치한다. 부천종합운동장역엔 복합환승센터를 만든다. 신안산선(안산~여의도) 노선은 변경하고 안산장상 지구 내 지하철역을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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